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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수학 못하는 이유 있다"…의학적 치료 병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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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병원이 물리 및 수학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의학적 치료에 나선다고 밝혔다.

상하이 TV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아동 의료 센터는 최근 공간 및 수학 학습 어려움 클리닉을 개원했다.

이 전문 클리닉은 상하이 자오퉁 대학교의 심리학 및 행동 과학 연구소(Institute of Psychology and Behavioural Science)와 협력하게 되며 병원의 정신건강팀이 관리하게 된다.

클리닉의 목표는 물리학의 자기장 및 전기장, 화학의 분자 구조 및 화학 반응과 같은 복잡한 개념뿐만 아니라 수학의 기하학 및 공간 문제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의료진은 철저한 검사와 평가를 통해 학습 장애의 근본 원인을 밝히는 데 중점을 둔다.

이어 학습을 방해하는 상태를 분석해 진단 평가, 중재 지도, 부모 교육 및 약물 관리를 포괄하는 포괄적인 중재 전략을 제공한다.

환자 한 명당 316위안(약 6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는 이 클리닉은 성인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연령 제한이 없다고 밝혔다.

클리닉은 매주 화요일 아침에 운영되는데 10월 예약은 조기 마감됐다.

한 수학 교사는 "정밀한 의학적 분석을 통해 학생들의 공간 추론이 약한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정을 할 수 있다면 수학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수학 교사는 클리닉의 접근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수학 학습의 어려움과 질병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비효율적인 방법, 흥미 부족, 낮은 수준의 교육 등 다양한 요인이 수학 성적 저하에 기여하지만 생리적 요인은 없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