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장유빈과 김민규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10일부터 나흘 간 부산 아시아드CC 파인, 레이크 코스(파71·7104야드)에서 펼쳐질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에 출전하는 두 선수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제네시스 포인트에서는 장유빈이 선두, 김민규가 2위다. 반면 상금순위에선 김민규가 1위, 장유빈이 뒤를 따르고 있다. 이번 대회 활약에 따라 선두 자리를 지킬수도, 뒤집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장유빈은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위드 클럽72부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까지 6개 대회 연속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기록 중. 이번 대회에서 장유빈이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김민규의 성적과 관계 없이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누적 상금 9억5966만원으로 1위에 올라 있는 김민규는 사상 첫 시즌 상금 10억원 고지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4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면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시즌 상금 8억361만원인 장유빈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김민규가 단독 5위 이하 성적에 그치면 1위 자리가 바뀌게 된다.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다승자가 탄생할지도 관심사.
올 시즌 투어 우승자 9명이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김민규가 유일한 다승자로 군림 중인 가운데 장유빈 윤상필 김찬우 한승수 전가람 허인회 함정우 이수민 등 앞선 대회에서 우승을 맛본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다승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엔 총 12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부산 출신인 엄재웅이 2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경쟁자들의 활약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