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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원대한 꿈 이뤄질까' 텐 하흐 자르고 1순위 투헬 선임?→"경질 안 할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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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경질 압박을 받고 있다. 리그 14위에 머물고 있는 맨유는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상황이며, 경기력은 팬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지난 시즌 우여곡절 끝에 FA컵 우승으로 감독직을 유지했던 텐 하흐는 올 시즌도 반복되는 리그 부진으로 인해 이번 10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경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맨유 수뇌부도 텐 하흐의 거취를 두고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물론 텐 하흐가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각) '텐 하흐의 감독직에 대한 많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맨유 내부에서 나온 이야기는 구단이 그의 임기를 조기에 마감할 생각에 이르지 않았다는 점이다'라며 '텐 하흐는 예상치 못한 결정으로 최악의 상황을 피했고, 비슷한 상승세를 바랄 것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그럼에도 맨유는 텐 하흐 이후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텐 하흐가 경질된다면 지휘봉을 잡게 될 가장 유력한 후보는 투헬 감독이다. 투헬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을 떠나 이번 여름부터 무직 상태다. 다만 여전히 그를 향한 인기는 적지 않다. 그가 바이에른을 떠나자, 잉글랜드 대표팀을 비롯해 여러 구단들이 그를 선임하는 것에 관심을 보였었으며, 맨유는 그중 가장 적극적인 팀으로 알려졌으나 텐 하흐가 감독직을 유지하며 선임이 실제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도 '텐 하흐의 유력 대체자로 투헬을 고려하고 있다. 투헬은 지난 여름에도 맨유의 관심을 받았으며, 바이에른을 떠난 후 팀에 소속되어 있지 않다. 투헬을 곧바로 선임할 수 있다는 점은 맨유에게 큰 매력이다. 맨유 수뇌부는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텐 하흐도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텐 하흐가 시즌 도중 경질된다면 당장 새 감독 선임 대신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남은 시즌 임시 감독직을 맡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영국의 미러는 지난 2일 '맨유 선수단은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지휘봉을 이어받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텐 하흐의 부진한 성적과 함께, 그의 감독직, 대체 후보 등에 대한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텐 하흐의 거취를 두고 맨유 수뇌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이번 10월 A매치 내내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