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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역대급 방출 후폭풍' 맨유 덮칠까...이적하자마자 맹활약→'라이벌' 리버풀로 파격 이적? "대규모 투자 기꺼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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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티드가 초대형 방출 후폭풍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7일(한국시각) '메이슨 그린우드는 내년 여름 리버풀의 주요 영입 목표 중 하나다'라고 보도했다.

피차헤스는 '그린우드는 마르세유 이적 이후 최고의 모습이다. 7경기에서 5골을 넣었고,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리버풀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도 기꺼이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2001년생 잉글랜드 공격수 그린우드는 한때 맨유 내에서 가장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7살 때부터 맨유에서 뛰기 시작한 그린우드는 어린 나이에 맨유 1군 무대에서 129경기에 나와 35골 12도움을 기록하면서 장래가 기대되게 만들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1월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그린우드의 축구 인생은 크게 변했다. 맨유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그린우드를 훈련장 출입을 금지시켰는데, 지난 2월 그레이터맨체스터경찰청은 '이 시간부로 그린우드와 관련된 모든 형사 소송 절차를 중단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린우드 혐의를 입증해 줄 증인 12명이 협조를 거부해 검찰이 그린우드에 대한 혐의를 취하한 것이다.

사건이 종결됐음에도 그린우드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혐의는 취하됐지만 체포될 당시 여자친구를 겁박한 음성 파일이 SNS에서 유출됐기에 맨유는 여론을 고려해 그린우드의 훈련과 출전 금지 조치를 계속 유지했다. 맨유는 2023~2024시즌 개막 이후 이적시장 마감일이 다가오자 결단을 내렸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그린우드가 올드 트래퍼드에서 떠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상호 합의했다'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후 그린우드는 맨유를 떠나 헤타페로 향했다.

헤타페에서 36경기 10골로 맹활약을 펼쳤음에도 맨유에 그린우드의 자리는 없었다. 이적을 결정한 그린우드는 이번 여름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으며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로베로트 데제르비 감독의 구애로 마르세유로 이적한 그린우드는 곧바로 날개를 단 듯이 활약했다. 리그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렸고, 이어진 랭스전에서 1골, 툴루즈전에서 2골을 넣으며 리그 첫 3경기에서 5골을 폭격했다. 직전 앙제전까지 3경기 연속 득점이 없었지만 활약은 여전했다.

마르세유에서 그린우드가 활약하자, 많은 팀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리버풀에 앞서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파리 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영입 의사가 있다고 알려졌다.

피차헤스는 '그린우드는 여전히 유럽 축구의 가장 뛰어난 유망주 중 한 명이다. 리버풀은 그린우드에게 관심이 있고, 마르세유를 설득하기 위한 중요한 제안을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그린우드가 리버풀로 이적한다면 맨유로서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구단 최고 유망주였던 선수가 매각된 이후 리그 내 최고의 라이벌 구단으로 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맨유와 리버풀은 '노스웨스트 더비'로 대표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라이벌 관계다.

맨유가 놓아준 재능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가능성이 등장했다. 그린우드로서는 맨유가 아닌 다른 EPL 구단으로 이적해 맨유와 마주한다면 감회가 남다를 수 있다. 내년 여름 리버풀과 그린우드의 선택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