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김민수 감독, 리양필름 제작)가 열정과 웃음이 가득했던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먼저 신고도, 추적도 불가능한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형사 명득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끌어간 정우가 더러운 돈에 손을 댄 바로 그 현장에서 진지한 눈빛으로 촬영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자신이 저지른 범죄 사건을 수사하는 사람 역시 자신이라는 당당한 태도에 반해 표정에서는 불안감이 느껴져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정우의 변신을 기대하게 만든다.
친형 같은 명득과 수사도, 뒷돈 챙기는 부업도 함께하는 형사 동혁 역을 맡은 김대명은 예기치 못한 위기에 직면한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현해내기 위해 발코니 난간을 사이에 둔 채 김민수 감독과 열띤 의논을 이어가고 있어 동혁 그 자체로 변신한 김대명의 열연을 기대하게 만든다.
명득의 예전 동료이자 지독한 악연으로 엮인 광수대 팀장 승찬 역의 박병은은 기존과 다른 연기 패턴을 선보이기 위해 김민수 감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고민하고 있어 작품을 향한 그의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이어 삼삼오오 모여 모 니터링을 진행하며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에서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를 향한 이들의 섬세한 노력뿐만 아니라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짐작하게 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우, 김대명, 박병은이 출연했고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의 각본을 집필한 김민수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