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생존왕'으로 정글 무대를 옮긴 김병만이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7일 TV CHOSUN 새 예능 '생존왕:부족전쟁'(이하 '생존왕')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승훈 CP, 윤종호 PD, 김병만, 추성훈, 이승기, 박태환, 김민지, 정지현, 김동준이 참석했다.
이날 김병만은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다른 분들과 좀 다르게 남다르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정글 오지에 이미 중독돼 있는 사람이다. 여러 공간에 자꾸 터를 잡고 만드는 것에 습관이 되면서 그런 곳을 좋아하게 됐고 환경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며 "그런 무대를 깔아줄 누군가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그때 제작진이 무대를 깔아주고 연락이 왔을 때 바로 짐을 쌌다"며 "결정이 아니라 '그곳에 가서 내가 못해봤던 거, 수년간 쉬었지만 머리 속으로 상상했던 것을 펼쳐봐야지'라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문제는 체력이었다"며 "그 체력을 보완해서 정글로 갔다. 그냥 갔다. 너무 반가웠다. 기쁜 마음으로 고향 가듯이 갔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지난 11년간 SBS 예능을 책임진 '정글의 법칙'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바. 그러나 지난 8월 정글의 식문화를 콘셉트로 한 새 예능 SBS '정글밥' 런칭 당시 김병만의 이름이 빠졌고, 이후 "'정글의 법칙'의 스핀오프가 아니냐"며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당시 김병만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팽'당한 기분이다. SBS에 서운하다. 11년간 목숨을 걸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달려왔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이어 또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글밥'이 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나를 출연시켜 달라는 게 아니다. '정글의 법칙' 재개에 대한 희망고문만 하다가 결국 아이템만 도둑질해 간 셈이니 서운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생존왕'은 대한민국 최고의 생존왕을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야생의 자연 속에서 생존 기술 능력, 육체 능력, 정신력, 전략 기술을 바탕으로 우열을 겨룬다. 4개의 팀으로 나뉜 12명의 정예 멤버가 정글 오지에서 10일간 자급자족으로 살아남으며 생존 최강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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