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수현이 이혼 발표 후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수현은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이혼 시기가 알려진 것에 대해) 제가 타이밍을 정한 건 아니니까, 그냥 물 흘러가는 대로 받아드렸다"라고 했다.
수현은 '보통의 가족' 촬영 분위기를 떠올리며 "촬영하는 내내 너무 재밌어서 집에 가기 싫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촬영장에서 제가 하는 연기에 집중을 하려고 했다. 선배들의 스타일이 다른 것처럼, 저도 저만의 스타일이 있어서 제 소신을 가지고 연기를 했다. 한 신 한 신을 찍을 때마다 감독님한테 '이건 어때요?'하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앞서 수현은 스크린 데뷔작 '보통의 가족' 언론 공개를 앞두고 이혼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3일 스포츠조선에 "현재 수현은 신중한 논의 끝에 그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특히 언론 시사회 전날 개인사가 알려지면서 아쉬운 점이 없는지 묻자, 그는 "제가 타이밍을 정한 건 아니니까 그냥 물 흘러가는 대로 받아들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영화에만 초점을 맞췄을 때, 요즘 극장가가 많이 쉽지 않은 상황이고 촬영을 다 마친 상태에서 영화가 안 나오는 경우도 많지 않나. '보통의 가족'을 행복하게 촬영했는데, 괜히 제 일로 인해서 기분이 흐려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오는 10월 16일 개봉하는 영화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수현은 진실을 냉철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지수를 연기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