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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지연-황재균, 왜 이제서야 이혼 인정?…팬미팅 앞두고 준PO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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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티아라 멤버 겸 배우 지연과 야구선수 황재균이 이혼을 공식화한 가운데, 이들이 이제서야 이혼을 인정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연은 7일 마카오에서 열리는 '티아라 15주년 팬미팅'에 참석한다. 이는 황재균과의 이혼 발표 후 첫 공식석상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지연이 이혼 관련해 과연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황재균은 현재 한국프로야구(KBO) KT위즈 소속으로, KT위즈는 현재 LG트윈스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중이다. 5전3선승제인 준플레이오프에서 현재 LG트윈스와 1대1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 만큼, 황재균과 KT위즈에게는 어느 때보다 현재 중요한 시기다.

이러한 시기에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이혼을 공식화해 의아함도 생기고 있다. 두 사람의 이혼설은 지난 6월 퍼졌지만, 이들은 침묵으로 일관해오다 지난 5일에서야 인정했다. 이혼설이 불거진지 약 4개월 만에 시인한 셈이다.

그런데 당시 지연은 티아라 팬미팅을 코앞에 두고, 황재균은 당시 준플레이오프 1차전 중이었다. 두 사람 모두 중요한 시기에 이혼을 인정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혼설이 나왔을 때만해도 황재균이 한창 시즌 중으로, 정규시즌 마무리 후 이혼 사실을 발표하려는 계획으로 보고 있다. 야구가 심리적 영향을 많이 받는 스포츠고, 소속 구단과 팬을 위해 지연도 이를 배려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실제 황재균과 지연은 정규 시즌이 마감됐떤 지난달에서야 법원에 이혼 조정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T위즈가 기적처럼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는 게 중론이다. 사상 첫 5위 결정전에서 승리, 5위를 확정한 KT위즈는 그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가 준플레이오프로 진출할 수 있었던 0% 확률까지 뚫은 바다. 여기에 100% 승률을 자랑해온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까지 거머쥐어, '기적의 마법사'로 통하고 있다. 다시 말해, 예상보다 KT위즈의 경기가 길어진 것이다.

여기에 지연 또한 사랑하는 팬들에게 언제까지나 숨길 수 없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팬미팅 전에는 이혼 사실을 털어놓고자 했을 터다. 우연찮게도 황재균에게는 포스트시즌이라는 중요한 시기가 닥쳤지만, 지연에게도 더이상 미룰 수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또 지연이 이혼 전문 변호사의 드라마로 인기를 끈 '굿파트너'를 집필한 법무법인 태성 소속의 최유나 변호사와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지연과 황재균이 원만하게 결혼 생활을 끝낸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그런 만큼, 지연 또한 황재균의 입장을 언제까지나 봐줄 수 없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이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지만, '이혼 조정 대리'를 법률 대리인에 맡겼기에, 이혼이라는 큰 틀에는 합의했지만 위자료나 재산 분할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조율할 여지가 남겼다는 뜻으로 읽힌다.

혹은 당사자들끼리 직접 대면하기 껄끄러울 수 있었던 상황으로도 해석된다. 협의이혼 경우 이혼 당사자가 반드시 법원에 출석해야 하지만, 이혼 조정 경우 당사자가 아닌 각자의 법률대리인이 이혼을 두고 세부 사항에 대해 얘기한다. 또 협의이혼은 숙려기간 등의 기간을 거쳐야 하지만, 이혼조정은 일반적으로 협의이혼보다 처리가 빠른 편이다. 톱스타인 이들 부부가 가정법원 모습을 드러내는 것에 큰 부담을 느껴, 직접 출두하지 않아도 되는 '조정이혼' 방법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앞서 지연과 황재균은 2022년 12월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하지만 지난 6월 이광길 프로야구 해설위원이 부산 경남권 방송 KNN에서 롯데자이언츠와 기아타이거즈 경기를 중계하던 중 캐스터에게 "그거 알아? 황재균 이혼한 거"라고 하면서, 두 사람의 이혼설잉 불거졌다.

두 사람의 이혼이 아니라는 측근들의 입장도 알려졌지만, 지연의 손가락에서 결혼반지가 빠졌다는 점, 두 사람의 신혼 생활이 전해지던 SNS와 유튜브 채널이 잠정 폐쇄됐다는 점 등에서 이들의 이혼설은 계속해서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

마침내 지난 5일 법무법인 태성 소속의 최유나 변호사는 "지연을 대리해 공식 입장을 전한다. 양측은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으며,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연 또한 자신의 입장을 직접 전하며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합의 하에 이혼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