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남우현이 대만 솔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남우현은 지난 5일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NTU 스포츠 센터에서 '2024 남우현 네 번째 솔로 콘서트 '식목일4 - 트리 월드'(2024 NAM WOO HYUN 4TH SOLO CONCERT '식목일4 - TREE WORLD')'(이하 '식목일4')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식목일4'는 같은 시간 속 또 다른 공간에 존재하는 '트리 월드'의 남우현들이 팬들을 위해 지구를 방문해 공연장을 찾는다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개최 소식부터 화제를 모았다. 서울 공연에서 다른 지구에서 온 '천년돌'과 또 다른 지구에서 온 '마에스트로'의 모습으로 공연을 펼쳤던 남우현은 이번 대만 공연에서는 '트리 월드'의 마스터로 등장해 뜨거운 환호를 불러왔다.
이날 남우현은 지난달 발매한 신곡 '너의 남자 (Boyfriend)'와 '에브리데이(Everyday)'를 연달아 선보이며 대만 '식목일4'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하루 동안 모든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저 마스터가 직접 무대에 오르게 됐다"라며 현지 팬들을 향해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남우현은 '플라워(Flower)', '사랑이 올 때', '사랑해', '유어 마이 레이디(You're My Lady)', '얼론(Alone)', '냉정과 열정 사이', '세이브 어스(Save Us)',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키스 미 이프 유 러브 미(Kiss me if you love me)', '캘리포니아(California)', '낙원(My Paradise)', '어 송 포 유(A Song For You)', '눈부셨다'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여 공연 열기를 더 뜨겁게 달궜다.
특히 이날 게스트로는 서울 공연의 둘째 날을 담당했던 '마에스트로' 남우현이 등장해 팬들을 더욱 열광하게 만들었다. "'남마에'의 음악 세계를 함께 즐겨 달라"라는 너스레로 웃음을 선사한 그는 '시간아', '같은자리', '너만 괜찮다면'을 오케스트라 편곡 버전으로 선보였고, 웅장한 사운드를 뚫는 파워풀한 라이브로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한 '천년돌' 남우현의 무대도 이어졌다. '홀드 온 미(Hold On Me)', '베이비 베이비(Baby Baby)' 무대를 통해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상큼 발랄한 무드로 또 한 번 팬심을 뒤흔든 남우현은 미발매 신곡 '가혹해요'의 무대까지 선보여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쏟아지는 앙코르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오른 남우현은 이날 공연의 시작을 알린 '너의 남자 (Boyfriend)'와 '선인장'을 추가로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뽐냈다. 마지막까지 모두가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로 대만 공연의 엔딩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팬들의 환호에 보답했다.
현지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대만 '식목일4'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남우현은 소속사 빌리언스를 통해 "대만 인스피릿(인피니트 공식 팬클럽명)과 올해 두 번째 만남인데, 올 때마다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 저만을 바라봐주시고, 아껴주시고, 저의 행복을 바라주시는 아름다운 선율의 눈빛에 너무나 감사하다. 멋진 공연을 할 수 있게 저를 채워준 팬분들께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에 이어 대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남우현은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홍콩,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식목일4'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