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6일(한국시각) '홀란이 2025년 여름 바르셀로나의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꼽혔다'라고 보도했다.
홀란은 지난 2022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하며 유럽 최고의 골잡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도르트문트 시절에도 뛰어났던 결정력은 맨시티에서 한결 날카로워졌고,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그의 위력은 더욱 돋보였다. 합류 이후 두 시즌 동안 모두 득점왕을 차지한 홀란은 엄청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9월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에서는 맨시티 통산 100호골까지 넣었다. 홀란의 100호골은 맨시티 합류 후 불과 105경기를 치른 시점에 터진 것으로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유럽 5대 리그 단일 구단 최단 경기 100호 골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해당 득점으로 홀란은 리그 5경기 만에 10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한 시즌 최단 경기 10골 기록이다.
하지만 맨시티에서의 엄청난 기록들도 홀란을 만족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맨시티에서의 미래를 고민하며, 이적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국 언론들은 홀란이 맨시티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거나, 바이아웃 금액을 포함한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고 전하며 홀란의 이적 가능성에 주목했다.
홀란이 흔들리는 틈을 주목한 팀은 바르셀로나다.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는 것을 확인한 바르셀로나로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최고의 공격수인 홀란에게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컷오프사이드는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홀란의 미래에 대해 언급하며, 아직은 그가 맨시티에 전념하고 있기에 결정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바르셀로나 이적설도 아직은 상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홀란과 바르셀로나가 연결됐다. 다만 아직은 어떻게 움직일지를 예측하는 것은 상상에 불과할 수 있다"라며 "다만 재정적페어플레이(FFP)에 따라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가 달라질 것이다. 아직 바르셀로나는 홀란과 같은 대형 영입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라며 아직은 상황이 진전되지 않지만, 만약 바르셀로나의 FFP 상황이 나아진다면 언제든 홀란 영입에 참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홀란의 이적 가능성과 함께 여러 팀이 그의 계약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내년 여름 홀란이 바르셀로나로 향한다면 음바페와 함께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다음으로 가장 뜨거운 엘클라시코를 기대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