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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통합의대 현실적 방법…통합 안 되면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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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항 이전, 광주시 진지한 마음이면 대화할 용의 있어"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국립 의과대학 설립 문제와 관련해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의대가 양 지역의 화합을 도모하는 현실적으로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7일 오후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1도(道) 1 국립대학이 정부 방침이고, 학령·아동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국립대학은 통합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목포대와 순천대) 양쪽 대학도 통합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통합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도민이 통합의대에 공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어 "2027, 2028학년도에는 (의대 증원) 논의가 불가능하고 2026학년도가 (의대 증원) 마지막 기회로 생각해야 한다"며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 전에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포대와 순천대 총장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한 "통합의대가 안 되면 공모로 갈 수밖에 없다"며 "일부에서는 공모를 통해 두 개의 의대를 추천하자고 주장하나 정부가 이를 받아 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통합의대가 불발할 경우 공모를 통해 단독(단수)의대를 정부에 추천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이다.
김 지사는 간담회 도중 '이례적'으로 통합의대를 응원하고 지지해달라며 출입 기자들에게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간담회에서는 전남도의 의대 추진이 지지부진해 도민들이 답답해한다거나 통합의대 추진으로 공모 동력이 약화하는 것 아니냐 등 기자들의 우려와 지적이 나왔다.
김 지사는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광주시가 연말까지 (군공항 이전 논의 진척이) 안되면 플랜 B로 가겠다는 식으로 하면 대화가 되겠느냐"며 "광주시가 진지한 마음이라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벼멸구 피해와 관련해 김 지사는 "피해가 많이 발생한 해남, 영암, 장흥, 강진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