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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정부 육성 '가루쌀', 쌀보다 ㏊당 230만원 소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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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도정·재고 등 모든 면에서 손실…전면 재검토해야"

(김제=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정부가 재배를 적극적으로 장려해온 가루쌀이 일반 쌀보다 소득이 크게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7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루쌀의 10a당 소득은 1천95만원으로 일반 쌀의 1천325만원보다 230만원이 적었다.
가루쌀의 소득 저하는 생산량이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쌀의 10a당 생산량은 523㎏이었으나 가루쌀은 432㎏에 그쳤다.
가루쌀은 또 재고를 주정용으로 처리하도록 명시돼 있어 이 과정에서도 막대한 손실이 날 수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가루쌀의 매입 가격은 kg당 2천535원이지만 주정용 가격은 kg당 440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가루쌀은 도정 수율(실제 벼를 찧어 쌀로 만드는 비율)도 일반 쌀의 72%보다 낮은 67%에 그쳐 이 과정에서도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이 의원은 덧붙였다.
가루쌀은 물에 불리지 않고 가루를 낼 수 있는 쌀 품종으로 제면, 제과, 제빵 등에서 활용할 수 있어 정부가 쌀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재배를 권장해왔다.
이 의원은 "가루쌀은 생산·도정·판매·재고 등 모든 단계에서 쌀을 재배했을 때보다 큰 손실이 발생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가루쌀 정책은 실패한 만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