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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백예린 측 "참고NO" 해명한 '엄친아' OST 작곡가에 "우연 불가능할 정도로 흡사" 재차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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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작곡가의 표절 의혹 해명에도 백예린 측이 재차 유사성을 주장하면서 "전문가들이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알렸다.

백예린의 소속사 피플라이크피플은 5일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불거진 백예린의 '0310(2019)'과 '엄마친구아들'OST '왓 아 위(What are we)'의 유사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드라고자 한다"며 "당사 아티스트의 팬분들과 가창자분의 성함이 포함되어 불편함을 느끼셨을 하성운 님과 팬분들에게도 심려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곡의 구조가 되는 송품, 코드진행, 전개에 따른 싱코페이션의 유무, 후렴에서의 수법, 악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타이밍, 필인, 브릿지섹션 등등 곡의 멜로디라인을 제외하고라도 우연으로 만들어졌다고 하기엔 불가능할 정도로 '0310'과 '왓 아 위'의 곡 전반이 많은 부분 흡사했다"고 밝혔다.

백예린은 4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하성운이 가창한 '엄마친구아들'의 OST '왓 아 위'가 자신의 곡과 유사하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하면서 "표절은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 기분이 나쁘다. 내 곡이 마음에 들면 내게 먼저 물어보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에 하성운의 소속사인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하성운이 논란과 무관하다면서 "단순 가창자로 참여했을 뿐이다. 작사, 작곡, 편곡 등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왓 아 위'의 작곡가 윤민수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백예린 님의 '0310'을 전혀 참고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혹시 모를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두 곡을 좀 더 세밀히 분석해서 어떤 유사성이 있는지 확인해보았다. 또한 멜로디를 상세히 분석해보아도 '0310'과 동일한 부분은 없다. 두 곡의 코드와 멜로디, 진행 등을 정리해 함께 첨부했다. 어려운 기회를 통해 곡을 발표하게 된 신인 작곡가의 입장에서 표절 시비라는 건 굉장히 두려운 낙인이다. 그래서 두려움에라도 확실히 말씀 드리자면, '0310'을 베껴서 작업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고 강하게 밝혔다.

작곡가 윤민수는 이와 함께 악보를 비교하며 "'What are we'의 코드의 경우 제이팝. 팝 등에서 자주 쓰이는 진행이며 악기 구성이다"면서 "'What are we'는 '0310'과는 다른 보이싱/코드성질/ 아르페지오 주법으로 사용되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