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라스무스 호일룬(맨유)이 결국 사과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5일(이하 한국시각) '호일룬이 득점 뒤 팬들의 비판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4일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포르투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에서 3대3으로 비겼다. 맨유는 전반 7분 마커스 래시포드, 전반 20분 호일룬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퇴장 등 악재가 겹치며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맨유는 후반 추가 시간 터진 해리 매과이어의 동점골로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데일리스타는 '호일룬은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물로 팬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고 했다. 호일룬은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7200만 파운드를 들여 품에 안은 선수다. 호일룬은 2023~2024시즌 EPL 30경기에서 10골-2도움을 기록했다. 모든 대회에서 총 16골을 남겼다. 그는 지난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는 전반 10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불과 5분 뒤 부상으로 쓰러졌다. 팀은 1대2로 역전패했다. 호일룬은 재활 끝 복귀했고, 이날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호일룬은 SNS에 그 기쁨을 전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 탓에 팬들의 분노만 불렀다.
호일룬은 다시 한 번 글을 남겼다. 그는 '내 게시물에 대한 분노를 봤다.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다. 경기에 나서고, 득점할 수도 없는 힘든 몇 주를 보낸 후에 다시 골을 넣어 기뻤다. 우리는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노력하겠다'고 했다.
맨유는 6일 애스턴 빌라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개막 6경기에서 2승1무3패(승점 7)를 기록하며 13위에 머물러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