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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윌비백(I will be back)' 스페셜원 무리뉴, EPL 지휘봉 다시 잡나. 에버턴 새 감독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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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윌비백(I will be back)' 스페셜원 무리뉴, EPL 지휘봉 다시 잡나. 에버턴 새 감독 유력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스페셜원'이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이게 될까.

이번 시즌부터 튀르키예 명문구단 페네르바체를 지휘하고 있는 조제 무리뉴(61) 감독이 EPL 에버턴의 차기 감독으로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에버턴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 그룹이 지분 소유를 완료하게 되면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것이며 그 후보로 무리뉴가 유력하다는 구체적인 내용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5일(한국시각) '전 맨유와 첼시, 토트넘을 지휘했던 무리뉴 감독이 EPL클럽의 강력한 새 감독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1년 토트넘을 마지막으로 EPL 무대를 떠났던 무리뉴가 3년 만에 다시 영국 무대로 돌아오게 되는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있다.

무리뉴에게 지휘봉을 맡길 것으로 예상되는 구단은 에버턴이다. 현재 션 다이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에버턴은 2024~2025시즌 초반 부진하다. 6라운드까지 1승1무4패(승점 4)에 그치며 리그 16위를 기록 중이다.

에버턴은 최근 수년간 계속 부진하다. 간신히 강등권을 벗어나 잔류를 이어가고 있는 형편이다. 2020~2021시즌 10위 이후 16위(2021~2022)→17위(2022~2023)→15위(2023~2024)에서 허덕이고 있다.

이런 성적과는 별도로 현재 에버턴은 한창 소유권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에버턴의 구단주인 파하드 모시리는 최근 수 년간 꾸준히 구단 매각을 추진해왔다. 올해 초에도 777파트너스가 에버턴 인수를 시도했는데, 결과적으로 무산되며 오히려 에버턴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현재 강력한 인수후보자가 등장했다. 미국의 사업개 댄 프리드킨이 이끄는 프리드킨 그룹이 에버턴 인수를 적극 시도하고 있다. 이들이 모시리가 지닌 지분의 94.1%를 인수해 에버턴의 새 주인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프리드킨 그룹이 에버턴의 새 주인이 되면 무리뉴 감독을 데려올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데일리스타는 풋볼 인사이더의 보도를 인용해 '프리드킨이 에버턴의 인수를 완료하면 EPL에서 세 번이나 우승한 무리뉴를 새 감독으로 임명할 수 있다'면서 '현재 페네르바체를 이끄는 무리뉴가 강력한 옵션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프리드킨 그룹이 션 다이치 감독을 경질하고 무리뉴를 데려올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이들이 무리뉴와 인연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나왔다. 프리드킨 그룹은 지난 2020년에도 AS로마를 인수한 뒤 2021년에 무리뉴에게 AS로마의 지휘봉을 맡긴 바 있다. 무리뉴는 AS로마에서 2021~2022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22~2023시즌에는 유로파리그 결승에도 올라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프리드킨 그룹이 무리뉴를 다시 데려오려면 페네르바체에 위약금을 내야 한다. 무리뉴는 올해 페네르바체 감독으로 부임해 현재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