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대호가 과도한 업무에 빠져 지친 상황을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휴일을 맞은 김대호가 바쁜 스케줄로 돌보지 못한 '대호 하우스'와 일상을 회복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 스케줄과 직장인 '김대호 차장'으로 업무 등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 김대호는 2주 만에 맞이한 휴식을 그동안 돌보지 못한 '대호 하우스'를 정리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시간으로 채웠다. 그는 "평균적으로 한 달에 쉬는 날이 이틀 정도다"고 고백하며 관리가 안 돼 폐허처럼 보인 '대호하우스'를 바라봤다. 깨진 처마와 거미줄은 물론 처참해진 비바리움, 형체도 사라진 텃밭 등 생기를 잃어버린 '대호 하우스'의 모습에 기안84도 경악했다.
김대호는 옷 정리부터 책장 정리까지 손을 대기 시작했지만, 한 번에 정리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방의 한쪽만 간신히 치운 김대호는 잡초와 앵두나무에 점령당한 지붕 위도 온 힘을 다해 정리했다. 또한 그는 목공 실력을 뽐내며 뚝딱 뚝딱 평상을 만들기도.
이어 김대호는 급격히 떨어진 체력을 회복하고자 자주 찾았던 인왕산 기차 바위에 올랐다. 약 1년 전보다 5kg이 쪘다는 김대호는 호기롭게 뛰어올랐지만, 생각보다 약해진 체력을 실감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인왕산에서 내려온 김대호는 제철을 맞은 가을 꽃게로 꽃게무침, 꽃게찜, 꽃게구이, 꽃게라면까지 '대호표 꽃게 4코스'로 몸보신을 했다. 특히 직접 만든 평상 위에서 즐긴 꽃게 맛에 도파민이 폭발한 김대호의 모습은 무지개 회원들의 부러움과 탄성을 자아냈다. 김대호가 게딱지 안 진한 내장 국물을 마시는 모습이 이어지자 "너무 행복해하는 거 아니야?"라며 군침을 삼켰다. 무려 10마리의 꽃게를 게 눈 감추듯 흡입한 김대호는 "피곤하지만 일할 때보다 더 뿌듯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4%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에서도 3.3%(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김대호가 아마존 같은 '대호 하우스' 지붕에서 잡초들과 전쟁을 펼치고, 자신만의 펜트하우스(?) 평상 만들기에 도전하는 장면(23:40)으로, 특히 지붕의 반을 덮은 앵두나무 정리를 하다 내동댕이 쳐진 그의 모습은 안타까움과 웃음을 동시에 안기며 분당 시청률은 7.8%까지 치솟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