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대호가 바쁜 스케줄로 인해 소홀했던 집 정리에 나섰다.
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대호가 대청소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대호는 해외 촬영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왔다. 집안은 정리 정돈이 전혀 안 된 상태였고, 그동안 김대호가 애지중지 가꾼 비바리움도 다 죽어있어 충격을 안겼다. 김대호는 "지금은 내가 너무 바빠서 관리가 안 돼서 다른 사람한테 분양했다. 지금은 생물은 없고 풀만 녹아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2주 만에 겨우 하루 쉬게 됐다는 김대호는 "진짜 오랜만에 쉬는 거 같다. 평균 한 달에 쉬는 날이 2일 정도 된다. 하루 통으로 쉬는 건 진짜 오랜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을) 잘 못 치우게 된다. 일 다녀와서 저녁 먹으면 또 지쳐서 자고 다음 날 일어나서 스케줄 가다 보니까 정리가 안 된다"며 "이제는 집에 와도 개운하지 않고 잠만 자는 곳이다. 항상 집에 오는 게 너무 좋았는데 요즘은 힘들다. 집에 대한 애정이 없어진다"고 털어놨다.
잠시 누워서 쉬던 김대호는 쌓인 일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매니저 없이 혼자서 스케줄을 관리한다는 그의 말에 기안84는 "일 좀 줄여라. 차장인데 MBC에 큰소리 좀 쳐라"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김대호는 "회사 생활을 해봐야 한다. 그렇게 안 된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나도 바쁘다고 하고, 대호도 바쁘다고들 하지만 차이가 있다. 난 방송 일로만 바쁘고 대호는 방송할 거 다 하고, 아나운서 업무가 따로 또 있다. 회사원으로서의 일이 있다. 그러니까 훨씬 바쁜 거다"라고 설명했다.
김대호는 난장판이 된 집을 둘러봤고, 이를 본 기안84는 "전세로 주고 딴 데로 이사 가자"라고 말했다. 정신을 다잡은 김대호는 "마음을 먹었다. 청소, 집 관리, 운동. 모든 게 힘들다고 안 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더라. 그게 쌓이고 쌓이다 보면 나중에는 손댈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다. 예전의 이상적인 모습으로 돌아가자. 핑계 대지 말자"라며 본격적인 대청소에 나섰다.
옷 정리를 시작하던 김대호는 자주 안 입는 새 옷을 헌옷수거함에 나누기로 했다. 이를 본 전현무는 "너무 아깝다. 기안 줘라"라고 했고, 기안84는 "나 이제 옷 너무 많다. 연예인이 돼버렸다"며 '연예인 병'에 걸린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대호는 반려묘 나나의 흔적이 가득한 이불과 매트리스도 정리했다. 이를 지켜보던 기안84는 "요즘은 네가 더 관리해야 한다. 난 지저분하면 잠을 못 잔다"며 선 긋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후 김대호는 지붕으로 향했다. 무성한 잡초와 지붕을 덮을 정도로 자라난 앵두나무, 형체마저 사라진 텃밭에 박나래는 "진짜 폐가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엉망진창이 된 집을 보고 오기가 발동한 김대호는 한판 전쟁을 시작했고, 정리를 마친 후에는 펜트 평상까지 만들며 다시 한번 감성 충만했던 집을 되찾았다.
김대호는 대청소 후 지친 몸을 끌고 집 밖으로 나와 자주 찾았던 인왕산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운동을 한다는 김대호는 "운동할 때 꾸준히 해야 되는데 지난번에 기안 뛰는 거 보니까 남 일 같지 않더라"고 말했다.
과거 '인왕산 날다람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가파른 산길을 단숨에 뛰어올랐던 김대호. 그는 "이제 올해가 얼마 안 남았다. 올해가 가기 전에 허물어진 몸을 일으켜 세우고자 하는 의미로 마음을 먹고 왔다"고 밝혔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끝낸 후 산에 오른 김대호는 예전 페이스처럼 뛰어봤지만, 얼마 못 가서 거친 호흡을 내뱉었다. 이를 본 전현무는 "이젠 날다람쥐가 아니다"라며 안타까워했고, 김대호는 "5kg이 찌니까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거 같다"며 살도 찌고 체력도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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