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이상우, 김소연 부부가 결혼 7년 차에도 여전히 신혼같은 달달함을 드러냈다.
4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이상우, 김소연 부부가 결혼 7년 만에 첫 예능 동반 출연을 했다.
7번째 결혼기념일 날. 이상우는 귀가한 김소연에게 꽃다발을 건넸고 김소연은 꿀 떨어지는 눈빛을 보였다. 김소연은 "오빠 고마워"라며 울먹이는 듯 눈을 반짝였고 손편지를 받고 다시금 감동했다.
이상우는 "대망의 고기를!"이라며 오랜 시간 준비한 스페셜 음식인 고기를 언급했지만 김소연의 눈길은 꽃다발을 꽂혀 있었다. 이상우는 "고기가 좋아? 꽃다발이 좋아?"라고 물었고 김소연은 "쌍우가 더 좋아"라며 애교 가득한 답변을 내놨다. 이현이는 "항상 말을 저렇게 예쁘게 하냐"라며 이상우에게 물었고 이상우는 "그냥 일반적으로 하는 말"이라며 웃었다.
김소연은 이상우가 열심히 고기를 써는 모습을 보며 "우리 첫 데이트 때 오빠가 저녁으로 진짜 맛있는 고기를 사줬다. 그때 내가 이렇게 맛있는 고기가 있었냐며 (오빠에게) 반했다. 이런 남자라면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상우는 "그전엔 고기 먹는 걸 중요하게 생각 안 했는데 날 만나고 바뀌었다"라고 반응했고 김소연은 "우리 집은 채식을 많이 했다. 오빠를 만나고 고기를 이렇게 좋아할 줄이야"라며 웃었다.
두 사람은 한강뷰를 바라보며 근사한 저녁을 먹기 시작했다. 이상우는 드라마 출연을 앞둔 김소연에게 "요즘 많이 바쁘지? 쉬다가 하니까 힘들기도 하지?"라고 물었고 김소연은 "오빠가 많이 맞춰줘서 준비를 잘 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평소 각자 상대 역할을 소화해주며 연기 연습을 하는 편이라고.
김소연은 "난 오빠가 언제 좋았냐면 우리가 연인이 되기 전이다. 드라마 찍을 때 회식이 있었다. 많이 취했는데 취한 모습이 너무 순하더라. 주인 아주머니가 뭐라고 얘기하셨는데 대응하는 모습이 (예의가 바르고) 마음에 들었다. 진실로 순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상우도 김소연에게 "마음이 예뻐서 스며들 듯 빠진 것 같다. 계속 좋아진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소연은 또 "결혼 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다툰 날이었다. 오빠가 그다음 날 큰 곰인형을 들고 우리 집으로 찾아왔다. 그때 30대 중후반이었는데 그 모습이 순진해보였다. 화가 눈 녹듯 녹았다. 이사할 때 그 인형을 정리해야하나 고민했는데 그 인형은 절대 못 버리겠어서 데리고 왔다"라며 다시금 이상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영상 말미, 김소연은 이상우에게 입맞춤을 하는 척 장난스런 포즈도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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