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공격수 브레넌 존슨의 연속골에 감격한 걸까. 토트넘 공식계정에 깜짝 합성 사진이 올라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은 4일(한국시각) 존슨과 호나우두의 절묘한 합성 사진 한장을 달랑 올렸다. 게시글 설명도 단순명료하다. '호존신'. 호나우두의 별명인 '호돈신(神)'과 존슨의 존을 땄다. 존슨이 호나우두를 연상케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는 찬사다.
존슨의 뚜렷한 이목구비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우승을 이끌 당시 호나우두의 '깻잎머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도 지난 2022년 호나우두의 깻잎머리를 한 합성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존슨은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 그루파마아레나에서 열린 페렌츠바로시와 2024~2025시즌 유럽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전반 23분 파페 사르의 선제골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투입해 25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존슨은 후반 36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존슨은 골문 좌측 하단을 가르는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개막 후 줄곧 침묵을 하며 비판을 받았던 존슨은 지난 9월19일 코번트리전에서 시즌 마수걸이골을 터뜨린 뒤 브렌트포드, 카라바흐, 맨유전에 이어 페렌츠바로시전에서 5경기 연속골을 작성했다.
브렌트포드전에선 역전골, 카라바흐와 맨유전에선 이른 선제골, 그리고 페렌츠바로시전에선 쐐기골로 팀 5연승에 기여했다. 물오른 골 감각을 헝가리에서도 여지없이 보여줬다. 토트넘은 후반 45분 바르가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존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2-0으로 승리했다. 2전 전승으로, 유로파리그 리그 순위 3위로 뛰어올랐다.
맨유전과 페렌츠바로시전에선 주장이자 주전 공격수인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다. 존슨은 손흥민이 빠진 경기에서 에이스를 자처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존슨이 게임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엄지를 들었다.
확고한 입지를 다진 존슨은 7일 브라이턴과 EPL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6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3연속골을 노린다. 이날은 손흥민이 부상을 털고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