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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재활 중" '캡틴' 손흥민, 2경기 연속 결장 확정…UEL 원정 동행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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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2경기 연속 결장한다.

토트넘은 4일 오전 1시45분(이하 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페렌츠바로시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라운드를 치른다. 하지만 손흥민은 헝가리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페렌츠바로시전 공식기자회견에서 전력 외로 분류한 세르히오 레길론이 원정에 함께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손흥민을 언급했다. 그는 "레길론은 토트넘 선수다. 훈련 세션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선 20명의 선수가 필요하다"며 "라두 드라구신은 퇴장 징계로 뛸 수 없고, 손흥민은 회복을 위해 런던에 있다. 나머지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원정 경기 선수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FK(아제르바이잔)와의 UEL 리그 페이즈 1라운드에서 쓰러졌다. 그는 후반 초반부터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만지며 불편해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11대10의 수적 열세 속에 1-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손흥민은 통증을 참고 뛰는 듯 했다. 그는 도미닉 솔란케의 쐐기골을 터진 후에야 주저앉았다. 솔란케의 골도 손흥민이 연출했다.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손에 걸려 앞으로 흘렀고, 솔란케가 빠르게 달려와 밀어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그는 벤치에 앉지 않고 곧바로 치료를 위해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전반 7분 드라구신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에도 3대0으로 완승했다. 전반 12분 브레넌 존스에 이어 후반 7분과 23분 파페 사르와 솔란케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손흥민은 믹스트존에서 "괜찮다. 정말 괜찮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아직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가 조금 피곤하다고 말했지만, 아직 그와 의료진과는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음 날에는 "손흥민은 훈련하고 싶어 한다. 그때 출전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30일 열린 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결장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무리할 경우 더 큰 화를 초래할 수 있다.

토트넘은 왼쪽 풀백 데스티니 우도지도 부상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했지만 헝가리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은 살인적인 일정이다. 페렌츠바로시전 후에는 7일 0시30분 브라이턴과의 원정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의 복귀가 예상되는 일전이다.

다만 손흥민의 결장이 길어질 경우 홍명보호도 비상이다. 10월 A매치 2연전의 결장이 불가피하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을 승선시켰지만 무리하진 않을 계획이다.

그는 "손흥민과는 직접 소통했다. 지금 본인이 느끼는 것은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선수가 지금 당장 경기를 출전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지만 앞으로 경기가 남아 출전 여부를 지켜보겠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선수가 앞으로 컨디션적인 측면, 체력적인 측면이 중요하다. 나아가 본선에 간다면 본선 경기력에 있어서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클럽과 선수 본인, 우리 협회와 팀이 잘 소통하면서 무리시키지 않으면서 잘할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손흥민 본인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할 것이다. 지금까지 모습이 그랬다. 많은 분들이 바랄 수도 있지만 그런 식으로 무리 시켜서 선수를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 혹시라도 되지 않을 경우에 대한 플랜B는 준비해놨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