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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G 무안타→PS 엔트리 승선…1할 타율 괜찮아, 이승엽 감독은 확실한 역할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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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타격을 준비할 것인가 수비를 중점으로도 둘 지 고민했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T 위즈와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하루 전 두산은 와일드카드에 나설 30명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투수 14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으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올 시즌 막바지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대한이 깜짝 승선했다. 김대한은 올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1할3푼3리 1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7경기에서 1군과 2군을 오간 가운데 2군행 81일 만인 9월17일에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시즌 최종전이었던 NC전에서 3이닝 무안타를 기록한 걸 비롯해 7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던 상황.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지만, 김대한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극적으로 포함되게 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엔트리에 대해 "김대한과 전다민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전다민은 올 시즌 25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하면서 나쁘지 않은 타격 모습을 보여줬다. 타격감 측면에서는 확실히 김대한보다는 전다민이 앞선 상황.

이 감독은 "타격을 준비할 것인가 수비를 중점으로 둘 지 고민을 했다. 엔트리가 정규시즌 보다 많다. 일단은 (전)다민이 보다는 (김)대한이가 경험과 수비 능력이 좋다. 타격을 바라기보다는 대주자 및 대수비를 생각해서 넣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시즌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던 박치국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치국은 올 시즌 52경기에서 2승3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8을 기록했다.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3경기에 나와 총 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28일 NC전에서 1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다.

이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진행한 훈련에서 "박치국은 올 시즌에 기복이 심하다보니 굉장히 고민을 했다. 사이드암 투수인 박치국과 박정수 중 한 명은 빠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NC전에 테스트를 하려고 올렸다. 결과론이지만, 박치국은 2실점을 했다. 그래서 (박)정수를 넣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WC 두산 엔트리

-투수(14명) : 박정수 홍건희 김민규 김강률 최승용 이병헌 최종인 발라조빅 곽빈 이영하 최원준 김택연 정철원 이교훈

-포수(3명) : 양의지 김기연 박민준

-내야수(8명) : 여동건 이유찬 박준영 허경민 전민재 강승호 김재호 양석환

-외야수(5명) : 정수빈 김재환 조수행 제러드 김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