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엘링 홀란이 축구 역사상 두 번째로 2억 유로(약 2,920억 원)의 몸값을 달성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 마크트는 1일(한국시각)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현역 선수들을 대상으로 몸값을 새롭게 책정해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띈 변화는 홀란이었다. 홀란은 원래 몸값이 1억 8,000만 유로(약 2,628억 원)로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과 함께 슈퍼스타 '사대천왕'을 형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모든 선수가 홀란 아래가 됐다. 기존 몸값의 11% 정도 상승한 홀란은 무려 2억 유로까지 상승했다. 현 시점 홀란보다 값이 비싼 선수는 전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로서 홀란은 2018년 12월 음바페가 축구 선수 몸값 2억 유로를 돌파한 이후 두 번째로 2억 유로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다.홀란이 2023~2024시즌에 다소 부진(?)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몸값 상승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2022~2023시즌과 비교해 지난 시즌에 확보한 개인 타이틀은 EPL 득점왕 정도를 제외하면 굵직한 게 없었다. 맨체스터 시티도 리그만 다시 재패했을 뿐이다. 홀란은 유로 2024에도 참가하지 못했기에 몸값을 올릴 만한 포인트가 없었다.
홀란은 2024~2025시즌 시작과 동시에 리그 5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면서 인생 최고의 시즌을 위한 출발을 시작했다. 기록과 관련된 자신의 기록을 또 갈아치우고 있는 홀란이다. 아직 2000년생에 불과하기 때문에 홀란은 성장가치가 더욱 많이 남아있다.
당분간 홀란의 시대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 홀란을 막을 수 있는 변수는 부상밖에 없어 보인다. 그만큼 파괴력이 더 올라왔다. 2억 유로를 달성한 홀란을 견제할 수 있을 만한 선수는 현재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의 삼총사인 벨링엄, 음바페, 비니시우스가 시즌 초반에는 홀란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후반기에 맨시티와 레알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후반부에 격돌하게 된다면 네 선수의 자존심 싸움이 제대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홀란을 제외하면 콜 팔머, 루이스 디아즈,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카이 하베르츠 같은 최근 흐름이 좋은 슈퍼스타들도 가치가 올랐다. 다르윈 누녜스, 브루노 페르난데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등은 하락했다.
한편 EPL에 소속된 한국인 선수인 손흥민, 황희찬, 김지수는 몸값의 변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