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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논란의 FSD 사이버트럭 도입..상용화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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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를 몰고 다닌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2023년 11월말 첫 인도를 시작한 지 거의 1년 만에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풀셀프드라이브(FSD)' 기능추가를지난달 하순시작했다. 이기능은 아직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되지 않는 상태다.

사이버트럭오너클럽 포럼에 따르면 일부 고객들은 새로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FSD 기능의 초기 버전을 먼저 받아볼 수 있었다고 알려졌다. 이번 소프트웨어 버전은 2024.32.20으로 FSD 12.5.5 최신 버전이 포함되어 있다.

테슬라는9월 중에사이버트럭 사용자에게 주행보조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약속을 지킨 셈이다. 다만 이 기능이 사이버트럭을 가진 모든 사용자에게는 아직 적용되지 않았다. 그동안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에 주차 보조 기능과 트라이 모터 버전에서의 차량 전면 디퍼렌셜 잠금 같은일부 기능을 먼저 제공해왔다. 하지만 FSD는여러 번지연됐고 오랜 기다림 끝에 이제서야 일부 배포가 시작된 것이다.

지난 5월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이 6월말 쯤FSD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개발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 일정은 지켜지 않았다. 이번에도모든 사이버트럭의 사용자가 아닌 소수사용자에게 새로운 소프트웨어 버전 설치 알림이 전달됐다.

포럼 사용자들은 사이버트럭에서의 FSD 경험에 대해 최근 출시된 ASS(Actual Smart Summon) 기능은 여전히 사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기능은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린 상태에서도 차를 원격으로 호출할 수 있다. 한 사용자는 사이버트럭에서의 FSD 기능에 대해 "마법 같은 동시에 평범한 경험"이라고 묘사했다. 이는 FSD 기능이 활성화된 상태에서도 여전히 운전자가 도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미국자동차 테스트 회사인 AMCI가 최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테슬라 모델 3로1000마일(1610km) 이상 테스트한 결과와 비슷하다. 이들은 "특정 상황에서 FSD가 여러 번 성공적으로 주행했지만 같은 도로나 교차로에서 갑자기 실패하는 경우도생겼다"고 언급하며 시스템의 예측 불가능성을 지적했다.

모든 사이버트럭 사용자들이 언제쯤 FSD 기능을 완전히 사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테슬라는 현재 10월 10일로 예정된 로보택시 공개에 집중하고 있다. 로보택시를 공개하며 테슬라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이용해 수많은 차량을 작동시키고 그 차량이 사용자를 대신해 승객을 목적지까지 자율주행으로 운송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는 2016년일론 머스크가 밝힌 내용이기도 하다.

테슬라에 따르면 FSD 기능은 고속도로와 도심 도로에서 자동으로 조향, 제동, 가속을 수행할 수 있고 신호등과 정지 표지를 읽고 해석해 자동으로 멈출 수 있다. 그러나 이름과는 달리 이 기능은 SAE의 자율 주행 레벨 기준 중 레벨 2로 분류된다. 이는 운전자가 차량의 행동에 여전히 책임을 져야 함을 의미한다.

테슬라도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오토파일럿은 운전자의 완전한 주의가 필요한 주행 보조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테슬라 차량을 완전 자율 주행차로 만들거나 차량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하지는 않습니다"고 밝히면서이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사이버트럭의 FSD 적용과 함께 앞으로 테슬라가 자율주행 시스템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그리고 사이버트럭이 자율주행 기술의 상징적인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높아질 전망이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