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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 '무당이 된 아들' 이건주에 착잡한 심경 "가짜뉴스인줄 알았는데" ('미우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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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이건주가 무당이 되어 '순돌이 아빠' 임현식과 만났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정영주X 최진혁이 무당이 된 동료 배우 순돌이 이건주에게 신점을 보러 갔다.

무당이 된 순돌이 이건주를 아빠 임현식이 찾았다. 임현식은 말없이 앉아있다 "나 처음에는 무슨.. 요즘 하도 가짜뉴스도 많다고 하니까 건주가 무당이 됐다고 해서 배역을 말하는 건줄 알았다. 그런데 이렇게 무당으로 선회를 했다면 굉장히 충격적이지 않냐"라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복잡한 마음이 된 임현식에 이건주는 "제가 무당이 될 거라고 저도 상상을 못했다. 살기 위해서 무당이 됐다. 제가 재작년이랑 작년부터 신병을 앓았다. 저는 신병이 몸으로 온 게 아니라 정신으로 왔다"라 했다.

이어 "우울증도 많이 하고 안좋은 생각도 했다"고 해 임현식을 충격받게 했다. 그는 "제가 당시 할머니 천도제를 지내드렸다. 근데 신아버지가 '분명히 신이 오셨다. 넌 무당을 해야 한다'라 하셨다. '방울이랑 부채를 잡고 뛰어봐라'라 하셨는데 신이 오신게 맞았다"라 회상했다.

임현식은 착잡한 마음에 고개를 숙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살기 위해서'라는 말에 이건주는 "무당이 되지 않으면 죽을 거 같았다. 저만 힘든게 아니라 우리 가족들 다 힘들어졌다. '너 무당 안하면 못 견디고 죽어'였다"라고 털어놓았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