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진단 결과 '당장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라는 정준하가 다이어트를 위해 단식원에 입소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박명수가 정준하를 위해 단식원을 소개했다.
이날 박명수는 정준하를 보며 "얼굴이 더 커졌다"라고 공격했다. 이어 "앞으로 네가 방송을 하려면 이 체격으로는 못한다. 저번에 유재석도 저번에 '준하형 관리해라' 그러지 않았냐"라 타박했다.
이에 정준하는 "이대호도 있고 뚱뚱한 사람들 많지 않냐"라 억울해 했고 박명수는 "재석이한테 전화해? 네가 재석이 말은 잘 듣지 않냐"라 했다. 정준하는 어떻게든 말을 돌리려 식사를 주문했다.
이순실은 정준하의 먹방을 보며 "정말 잘 먹는다"라 감탄했다. 이어 '북한에서는 박명수와 정준하 중 어떤 사람이 잘 먹히냐'라 물었다. 이순실은 "정준하가 잘새였다. 북한에서는 복슬봇슬하고 호박처럼 동글동글해야 미인이다"라 했다.
또 "리설주도 그런 느낌이다. 저도 리설주 닮았다는 말 많이 들었다"며 "정준하도 호박 같이 생겼지 않냐. 잘생겼다는 거다"라 했다.
박명수는 "너는 사람 잘 만난 줄 알아"라며 2시간을 달려 산속에 있는 찻집에 도착했다. 박명수는 "걷는 것도 이렇게 걷는다"라며 정준하의 뒤뚱뒤뚱 걷는 모습을 따라했다.
정준하는 "아니 무슨 단식원을 와"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박명수는 "일단 시작은 해봐야죠"라 했지만 김숙과 전현무는 "안될 거 같은데" "단식원 진짜 어렵다"라 입을 모았다.
이순실은 "XX들을 하고 있네. 북한에 가서 이틀만 살고 와봐. 뼈다귀만 남는다. 북한은 살아있다는 거 자체가 다이어트다"라며 버럭했다. 이에 박명수는 "어떻게 하면 북한에 갈 수 있냐"라 물었고 이순실은 "오물풍선타고 가 봐!"라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몸무게는 119kg에 체지방률은 30.3%, 내장 지방률은 당장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원장님은 "몸무게 상으로는 26kg를 빼야한다"며 93kg가 정준하의 적정 몸무게라 밝혔다.
하루에 3kg도 빠질 수 있다는 말에 정준하는 "3kg는 아침에 화장실만 다녀와도 빠진다"라 시무룩했고 박명수는 "그럼 해보자!"라며 정준하를 다독였다. 과체중 정준하는 숨만 쉬어도 땀을 비오듯 흘렸고 평소 이를 안쓰럽게 보던 박명수의 특단의 조치가 단식원이었다.
다이어트에 성공했던 전현무는 "바디 프로필 찍었을 때보다는 3kg쪘지만 10kg 뺐었다"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장청소'를 위해 등장한 물은 인도에서 온 아유르베다식 장청소였다. 대장내시경 약과 달리 밍밍하고 짭짤한 소금물을 마셔야만 했다. 원장님은 "10분 내로 두 병 다 마시면 된다"라고 해 정준화를 당황케 했다.
용기내 맛을본 박명수는 한 입 먹자마자 인상을 찌푸렸다. 정준하 역시 먹기 힘들어했지만 3kg 감량을 위해 두 병을 뚝딱 비워냈다.
또 단식원표 된장 찜찔도 하기로 했다. 이를 본 이순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나 볼 수 있지 북한에서 봤으면 총살이다. 북한 사람들이 보면 부글부들 할 거다"라며 놀랐다.
먼저 들어와서 누워있던 사람은 바로 다름아닌 조혜련이었다. 김숙은 "역시 개그맨이다. 개그맨들은 웃기려고 저런데 이틀 먼저 가서 누워있는다"라며 빵 터졌다.
박명수는 "조혜련씨는 다이어트에 산증인이다. 다이어트 댄시 비디오도 발매했다"라 했다. 태보 다이어트도 초대박난 다이어트의 레전드였다.
다이어트 전문가인 조혜련은 일등 공신 데뷔작인 '다이어트 댄스 비디오'에 "45만 장을 판매했다. 그 다음에 태보 다이어트로 대성공을 거뒀다. 안쉬고 27분을 찍었다. 그걸 화면을 바꿔서 3번인가 4번을 했다. 촬영 당일 3kg가 빠졌다"라 회상했다.
다이어트 댄스로 45만장, 태보 1편이 30만장, 태보 2편이 20만장으로 도합 95만장이 판매됐다고. 조혜련은 "그거 팔아서 그 당시 잠원동에 아파트를 샀잖니. 그때 지석진 오빠가 일산에 아파트를 사지 않겠냐 권유를 했다. 그래서 잠원동을 빼서 일산을 샀다"라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조혜련은 "근데 석진오빠는 일산 집을 안샀더라. 일산에 전세로 들어왔다"라 후기도 전했다. 박명수는 "석진이형 말 들으면 안된다"라며 혀를 찼다.
조혜련은 한바탕 된장 찜질을 한 뒤 피곤한 박명수와 정준하에게 강도 높은 운동을 시켰다. 그뒤 정준하의 앞에서 삼겹살을 구워먹고 그에게는 차만 건넸다. 박명수는 정준하의 앞에서 구운 김치 먹방까지 했고 라면을 먹으며 깐족댔다.
정준하는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말해놓고 살금살금 나가 차에 있는 과자를 꺼내 먹었다. 하지만 금방 발각돼 혼이 났고 겨우 달래 체중계 위에 섰다. 당초 목포는 3kg 였지만 결과는 1.5kg 감량이었다.
박명수는 "가족이 도와줘야 한다. 로하가 '아빠 너무 살찐 거 싫어'라 해야 한다"라 했고 이순실은 "아들이 '아빠 나 뚱땡이 싫어!' 말을 해줘야 한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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