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수현이 별다른 심경 고백없이 영화 홍보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수현은 지난 24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보통의 가족' 언론·배급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담담히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감정이 요동치는 신들이 많았다"라며 세 번의 식사 장면에 대해 "텐션을 뚫고 어떻게 입을 떼야할지 고민이 많아 힘들었다. 감정이 요동치는 신이었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이렇게 해볼까'라고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셔서 또 다른 집중력과 힘이 생겼다. 에너지가 떨어지지 않고 잘 유지 됐다"고 설명했다.
사실 기자간담회에 앞서 진행자는 수현의 이혼을 염두에 둔 듯 "작품에 대해서만 질문해달라"는 요청을 한 상태였다. 지난 23일 이혼이 보도를 통해 공개되고 이튿날 행사였다.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취재진의 질문 공세가 부담돼 참석을 취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현은 당당히 참석을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수현은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수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스포츠조선에 "현재 수현은 신중한 논의 끝에 그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 절차를 마쳤다"며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지만 서로를 응원하고 있으며 오랜 고민과 충분한 대화 끝에 결정한 사항인 만큼 악의적인 댓글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수현은 2019년 공유서비스 위워크 차민근(미국명 매튜 샴파인) 전 한국 대표와 웨딩마치를 울렸고 이듬해 득녀했다. 이들은 SBS '동상이몽2'에 출연,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발표, 팬들을 놀라게 했다.
2005년 한중 슈퍼모델 선발대회로 연예계에 데뷔한 수현은 '게임의 여왕' '로맨스 타운' '7급 공무원' 등에서 열연했다. 특히 2015년에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헬렌조 역으로 캐스팅돼 할리우드로 활동영역을 넓혔다. 영화 '다크타워: 희망의 탑'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그리고 넷플릭스 미국 시리즈 '마르코폴로' 등에 출연하며 관심을 모았다. 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경성크리처' 시즌 1에 이어 시즌2가 27일 공개됐고 10월에는 영화 '보통의 가족'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 남편 차민근 씨는 공유 오피스 플랫폼 위워크를 만든 주인공이자, 위워크의 성장 속도에 불을 붙인 인물로 통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