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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미쳤다' 콜 팔머, 홀란·호날두도 못한 EPL 최초 '전반 포트트릭' 작렬…첼시, 브라이턴 4-2 꺾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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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첼시 에이스 콜 팔머가 전대미문 EPL 전반 포트트릭을 기록했다.

팔머는 2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7분 조르지니오 루터에게 선제실점해 0-1로 끌려가던 전반 21분 동점골을 시작으로 골 폭풍을 일으켰다.

역습 상황에서 니콜라 잭슨의 어시스트를 받아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린 팔머는 28분 제이든 산초가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31분엔 그림같은 직접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갈랐다. 단 10분만에 시즌 1호 해트트릭(단일경기 3골)을 폭발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34분 카를로스 발레바에게 추격골을 허용해 첼시가 3-2로 앞선 전반 41분 이번엔 제이든 산초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산초가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공을 받아 골문 좌측 하단을 찌르는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첫 골부터 네 번째 골까지 걸린 시간은 단 20분이었다.

팔머는 또한 EPL 32년 역사를 통틀어 처음으로 전반 45분 안에 포트트릭을 작성한 선수로 등극했다. EPL를 주름잡은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해리 케인, 엘링 홀란 등도 하지 못한 대업적이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지난 2020년 9월 사우스햄턴전에서 홀로 4골을 넣은 적이 있지만, 여태껏 '전반 포트트릭'을 한 적은 없다. 팔머는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썼다.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잭슨이 원톱으로 공격 선봉으로 나섰고, 노니 마두에케, 팔머, 산초가 2선을 구축했다. 엔조 페르난데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중원을 지켰다. 말로 구스토, 웨슬리 포파나, 레비 콜윌, 마크 쿠쿠렐라가 포백을 맡고, 로베르트 산체스가 골문을 지켰다.

브라이튼은 미토마 가오루, 대니 웰백, 조르지니오 루터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잭 힌셀우드, 마츠 비퍼, 카를로스 발레바가 스리미들을 구축하고, 페디 카디오글루, 애덤 웹스터, 루이스 덩크, 페르비스 에스투비난이 포백으로 수비진을 구성했다.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첼시는 전반 팔머의 4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4-2로 승리했다. 맨유에서 첼시로 임대 온 산초는 3경기에서 3호 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3연승 및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 기록한 첼시는 승점 13점으로 같은 라운드에서 뉴캐슬과 1-1로 비긴 선두 맨시티(14점)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팔머는 현재까지 리그 6경기에서 6골4도움을 기록하는 '미친 폼'을 유지하는 중이다. 10골을 넣은 홀란에 이어 득점랭킹 2위로 올라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