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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이정효 감독 작심발언 "월드컵이 중요? 쇄신, 이 참에 다 뜯어 고치는 게 더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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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 참에 다 뜯어 고치는 게 더 훨씬 낫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말이다.

광주FC는 2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반전이 간절하다. 광주는 앞선 31경기에서 13승1무17패(승점 40)를 기록하며 7위에 랭크됐다. 파이널B 무대로 추락했다. 이젠 생존 경쟁이다.

광주는 4-4-2 전술이다. 이건희와 최경록이 투톱으로 출격한다. 안혁주 이희균 정호연 아사니가 허리에 위치한다. 포백에는 김진호 김경재 안영규 조성권이 자리한다.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착용한다.

결전을 앞둔 이 감독은 "빨리 잔류 결정해야 다른 곳에 또 힘을 쏟을 수 있다. 따라오는 팀들이 있다. 내 생각에 한 4승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중요하다. 지금 우리가 다른 경기 신경 쓸 때가 아니다. 일단 K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잔류) 안정권은 아니다. 최대한 승점을 따야한다"고 말했다.

광주는 올 시즌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K리그는 물론이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도 소화하고 있다.

그는 "대표팀도 문제지만 지금 프로리그도 관중 수는 늘었지만 환경적인 부분은 낙후됐다. 일 결정은 윗 분들이 다 벌려놓고, 수습은 다 밑에 사람들이 한다. 엄청 힘들다. 우리 사회가 그렇다. 지금 축구협회도 일은 다 위에서 사고 치고, 수습은 밑에서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내친김에 현재 벌어지고 있는 대한축구협회 문제에 대해 작심발언을 이어갔다. 지난 24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한 세 시간 정도 잘라서 봤다. 하고 싶은 말은 많다. 개인적인 생각은 월드컵에 나가고 나가지 않고는 중요한 것 같지 않다. 우선순위라는 건 이미 정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월드컵에 나가서 뭐 할 것인가. 먼저 쇄신하고 정확하게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갈건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짚은 다음에 일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 그 다음에 월드컵을 생각해야 한다. 월드컵을 이번만 나가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도 월드컵 우승을 한 번 해봐야 하지 않나. 우리나라가 월드컵 우승을 못하란 법은 없다. 우승을 할거면 이번에 정확하게 쇄신하고, 단계적으로 나가면 될 것 같다. 얼렁뚱땅 넘어간다고 해봤자 시간이 흐르면 또 잊혀진다. 잊혀지기 전에 확실하게 방향을 정하고 나서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이 벌어졌다. 이걸 정확하게 매듭 짓고 나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충 수습하고 넘어가면 또 벌어진다. 월드컵 끝나고 나서 다음 월드컵은 어떻게 할거나, 항상 똑같다. 예를 들어 2026, 2030, 2034, 2038년에 우승을 할 것이란 목표를 갖고 준비했으면 좋겠다.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2026년 끝나고 또 다시 월드컵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참에 다 뜯어 고치는 게 더 훨씬 낫다. 일단 칼을 댔으니 뭐라도 베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말을 더했다. 그는 "월드컵이 나가는 게 문제가 아니잖아요. 어쨌든 지금 일이 벌어졌잖아요. 이거를 수습을 정확하게 매듭을 짓고 나서 저는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얼렁뚱땅 대충 그냥 수습하고 넘어가면 또 이런 일이 또 벌어져요.또 벌어지죠. 그렇잖아요. 월드컵 끝나고 나서 다음 월드컵은 어떻게 할 거다 항상 똑같잖아요.저희가 월드컵 끝나고 16강 탈락 예선 탈락 우리 팀 왜 한국은 목표가 왜 우승을 하면 안 돼요 목표를 좀 크게 잡고 예를 들어서 2026년도 20,230년도 34년도 38년도에는 우승을 할 거다는 목표를 가지고 저는 준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그 준비가 안 된데 지금 또 대충 넘어가고 또 2026년 끝나고 나서 또다시 3주년 월드컵을 또 어떻게 할 건데요 그냥 그냥 계속 시간이 흘러가면 잊혀지면 또 그대로예요.이 참에 다 뜯어 고치는 게 더 훨씬 낫죠. 일단 칼을 댔으면 뭐라도 봬야 될 거 아니에요 이 참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에 맞서는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는 있어야 한다. 경기를 잘했으면 좋겠다. 정규리그 두 경기 남았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울산을 따라갈 수 있을 만큼 따라갔으면 좋겠다. 지난해 승격할 때도 그랬다. 처지지 않고 잘 따라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천은 4-3-3 포메이션을 활용한다. 박상혁을 중심으로 김승섭 이동준이 공격을 이끈다. 이승원 김봉수 이동경이 중원을 이끈다. 박수일 박찬용 박승욱 김강산이 수비를 담당한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킨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