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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20년 전 가수와 드러머로?…김준한 "장나라와 2주 동안 공개방송 함께 해" ('굿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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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준한이 장나라와의 남다른 인연을 언급했다.

김준한은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나라 선배와 20년 전 공개방송 무대를 2주 동안 함께했다"고 했다.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의 인기에 힘입어 김준한과 장나라의 과거 인연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4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김준한이 장나라의 무대에 드러머로 나선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

이에 김준한은 "그랬었다"고 미소를 지은 뒤 "나라 선배는 워낙 오랜 세월을 스타로 살아오셔서 그런지 초월한 느낌이다. 근데 저한텐 너무 놀라운 이야기다. 공개방송을 2주간 돌아서 꽤 오랫동안 무대를 힘께 했다. 나라 선배한테 '기억하세요?'하고 물어보면, '그런 친구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하셨다(웃음). 제가 그런 친구들 중 한 명이었다. 저희끼리는 뭔가 사연이 있던 건 아니었다. 당시 회사 실장님이 선배랑 인사시켜주신 거 말곤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다"고 회상했다.

이어 20년 만에 배우로 재회한 장나라에 대해 "선배와 연기하면서 느낀 게, 서로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극 중에서 우진과 은경도 그런 관계라고 생각했다. 그냥 툭 이야기해도 탁! 하고 알아듣는 순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앞서 장나라는 인터뷰 당시 "남지현과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섭섭하지 않은지 묻자, 김준한은 "저와 은경이도 좋은 파트너이지만, 은경과 유리(남지현)도 좋은 파트너다. 이혼팀 사람들이 다 좋은 파트너였기 때문에 서로에게 영향을 받아서 성장한 부분이 있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장나라의 대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선배가 부끄러워하셔서 선배 앞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은 없고, 저 혼자서만 '나라 선배가 대상 후보인 건 확실한 것 같다. 선배가 대상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 적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종영한 SBS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 17.7%를 기록했으며, 15.2%로 종영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준한은 차은경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 정우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