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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해린 "대표님 이해해"…뉴진스 업은 민희진, "죄없는 내가 이겨" 호언장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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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을 호언장담했다.

민 전 대표는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2024 현대카드 다빈치 모텔'에서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 강연자로 나섰다.

이날 민 전 대표는 "죄가 없기 때문에 내가 이길 것이다. 없는 죄를 만들 수가 없다. 나는 회사(어도어)를 나간다고 한 적이 한번도 없다. 나와 결을 같이 하는 우리 (뉴진스) 멤버들도 억울할 거다. 이건 희대의 사건이다. 꼭 다큐를 찍어 모든 과정을 밝힐 것"이라며 "소송비가 지금까지 23억원이 나왔다. 생각만큼 내가 부자가 아니다. 소송비 때문에 집을 팔 거다. 욕 한번만 하겠다. X발 이겨야 한다"고 외쳤다.

민 전 대표는 지난달 어도어 이사회를 통해 대표직에서 해임됐다. 민 전 대표는 즉각 반발했고, 뉴진스도 11일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25일까지 민 전 대표를 복귀시켜라.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을 수 있는 길"이라고 최후통첩을 했다. 그러나 어도어는 25일 민 전 대표에게 사내이사 재선임과 뉴진스 잔여 계약기간 전체에 해당하는 5년 간의 프로듀싱 권한을 보장하겠으나, 대표직 복귀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민 전 대표는 "어도어의 절충안은 말장난"이라며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어도어 대표직 복귀를 강력 요구했다.

이와 관련 민 전 대표는 자신이 1년 동안 이룩한 성과를 강조하며,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은 하이브가 '조직 혁신'을 주도한 자신의 스타일을 싫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나에게 프로듀싱만 하라는 건 업을 너무 모르는 것"이라며 대표직 복귀를 재차 주장했다.

강연 전후로 뉴진스는 민 전 대표에 대한 공개 응원에 나섰다. 하니는 "대퓨님~ 오늘 행운을 빌어요! 물론 찢으시겠지만"이라며 '뉴진스는 죽지 않아'라는 문구가 새겨진 팬 아트를 보냈다.

해린은 "와 대표님! 너무 재미있었어요! 되게 몰입하면서 이어폰 끼고 혼자 봤는데 대표님에 대해서도 더 이해하고 제가 평소에 하는 생각들을 더 업그레이드 하게도 해주셨어요. 저는 영상을 보는 순간만큼은 무언가로 가득찼던 것 같아요. 그리고 든 생각은 대표님이 정말로 무언가를 바꾸실 것 같아요. 이미 바꾸신 무언가도 있지만. 암튼 저도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서 너무 좋았어요"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