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최준석과 아내 어효인의 연애 시절 이야기가 처음 공개된다.
29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1회에서는 '결혼 14년 차' 최준석이 자신과 어효인을 소개시켜준 친구, 그리고 소속사 대표와 모처럼 식사를 하면서 아내와의 갈등으로 힘든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최준석은 자신의 야구 장비를 처분해 받은 돈으로 '치킨'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아내와 크게 다퉈 집을 나갔던 터. 급기야 최준석은 결혼 후 처음으로 가출을 감행(?)해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교실' 레슨장에서 외박을 한다. 이어 아침이 되자, 최준석은 야구 콘텐츠 촬영을 위해 서울행 버스에 오르고, 김포의 한 야구장에서 묵묵히 일정을 소화한다. 모든 촬영을 마친 뒤에는 모처럼 소속사 대표와 절친한 친구를 만나 저녁 식사를 한다. 그런데 최준석의 친구는 최준석과 어효인을 소개해준 '오작교'여서, 식사 중 자연스럽게 어효인 이야기를 꺼낸다.
친구는 "예전에 효인이가 승무원으로 근무할 때, 네가 효인이 사진을 보더니 반해서 소개해 달라고 난리쳤었잖아~"라고 과거 최준석의 연애 시절을 언급하는 것. 하지만 최준석은 "내가 언제?"라며 '선택적 기억상실' 증세를 보이고, 이에 황당해한 친구는 "효인이가 엄청 기대하고 준석이를 만나러 나갔는데, 네가 그 때 (무릎 수술해서 회복 중이라) 엄청 뚱뚱해서 효인이가 실망한 것 같았는데?"라고 '팩폭'을 투척한다. 최준석은 "뚱뚱한 게 아니다. 조금 두꺼울 뿐이지"라며 급발진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
'대환장 티키타카' 속, 친구는 "준석이가 효인이랑 연애할 때, 엄청 진심을 다해 잘해줬다. 시합에서 늦게 끝나도 다음 날 아침, 효인이를 공항까지 데려다주고 그랬다. 그런 정성에 효인이도 조심스레 마음의 문을 열었던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최준석은 친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사실 어제 아내와 크게 싸웠다"라며 아내와의 불화를 처음으로 고백한다. 최준석은 "아끼던 야구 장비를 처분해 그 돈으로 치킨을 사왔는데, 아내가 그걸 가지고 화를 내는 거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하지만 친구는 "그게 왜 네 돈이냐? 야구 장비 판 돈이 완전히 네 돈이라고는 할 수 없지"라며 어효인의 편을 든다. 또한 친구는 "효인이가 너랑 싸우면 나한테 전화를 한다"라고 해, 최준석을 놀라게 한다. 뒤이어 친구는 "한번은 새벽 2~3시에 전화를 하더니 울먹이면서 '오빠가 (최준석이) 좋은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하는데, 마치 날 원망하는 말처럼 들렸다"라고 밝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