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가 또 다시 내부 분열설에 휩싸였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유)가 경기 출전에 앞서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혼자 있고 싶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6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트벤터(네덜란드)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엔 큰 변화가 있다. 본선에 오른 36개 팀이 리그 페이즈에서 8경기(홈 4경기·원정 4경기)씩 치르며 경쟁한다. 상위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한다.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16강에 합류한다. 25∼36위 팀은 탈락한다.
맨유는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35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23분 상대에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가르나초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는 후반 22분 아마드 디알로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익스프레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뤼트 휠릿의 말을 인용했다. 휠릿은 "텐 하흐 감독은 가르나초의 만남을 갖고 싶어했다. 하지만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가르나초는 출전을 준비하고 있었고, 텐 하흐 감독이 계속 말을 걸었다. 가르나초가 '나를 좀 내버려둬'라고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맨유는 올 시즌 명예회복을 노렸다. 하지만 시작은 주춤하다. EPL 5경기에서 2승1무2패(승점 7)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연달아 불화설만 터지고 있다. 앞서 익스프레스는 '가르나초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좋아요를 누른 뒤 삭제했다.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호날두는 지난 2022년 11월 맨유와 계약 해지했다. 가르나초가 어린 시절 영웅인 호날두의 말에 동의한다는 것은 미묘한 암시일 수 있다. 하지만 가르나초는 과거에도 온라인상의 문제로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한 적이 있다. 호날두의 말에 공개적으로 동의한 것은 판단 오류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