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한가인이 연정훈과 별거, 이혼설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절세 미녀 한가인은 어떻게 해놓고 살까?(한가인 연정훈 집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한가인은 유튜브에 연정훈도 출연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당연히 나와야 한다. 우린 더 이상 숨길 나이도 아니다"라고 쿨하게 답했다.
이어 "지금은 솔직히 그런 이야기가 없어졌는데 결혼하고 사이 안 좋다는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 쇼윈도 부부라는 이야기나 이혼설, 별거설도 있었다"며 "결혼하고 아기를 6~7년 동안 안 낳으니까 그런 이야기가 슬슬 나왔는데 이제 아기 낳고 잘 사니까 지금은 없어졌다"고 말했다.
결혼 후 11년 동안 아기를 안 가졌다는 한가인은 "이렇게 살 자신이 없었다. 언니랑 넉 달차이로 결혼했는데 조카가 고3이다. 내가 그대로 낳았다면 고3인 거다"라며 "난 예쁘게 못 키웠을 거 같다. 잘 품어주지 못했을 거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부모로서 준비가 됐을 때 아기를 가졌다는 한가인은 "서른다섯에 첫째를 낳았다. 그때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늦은 것도 아니었다"라며 "당시에 (결혼) 10년 넘고서는 정말 매일 스트레스였다. 남편이 어디 나갈 때 '나한테 아기 언제 낳냐고 하면 뭐라고 하지?' 이 얘기를 해서 우리가 항상 인터뷰할 때 그 얘기 물어보면 대충 그냥 이때쯤이라고 얘기하자고 하기도 했다"며 주변의 과도한 관심 때문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한가인은 인생 최고의 일탈로 '일찍 결혼한 것'을 꼽았다. 그는 "진짜 상상도 못 했다. 왜 이렇게 빨리했는지 모르겠다"며 "다들 합리적인 의심들을 했다. '저건 혼전임신이 아니면 저럴 수가 없다.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근데 내가 사실은 좋은 가정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일찍 결혼한 거 같다.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연정훈과 아이 없던 11년간의 결혼생활은 행복했냐는 질문에 "그땐 그냥.."이라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결혼 전 대시는 많이 받았냐는 질문에는 "못 받았다. 그것도 너무 슬프다. (연정훈이) 첫 대시는 아니라서 다행"이라며 "여중, 여고를 나왔고 주변에 남자가 없었다. 내가 진짜 학교랑 집만 왔다 갔다 했다. 누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진짜 답답함의 끝이다. 이렇게 답답한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고 토로했다.
연예계 활동했을 때도 대시가 많지 않았다는 한가인은 "신인일 때 첫 번째 상대역과 결혼했는데 누가 있었겠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정훈이 적극적으로 대시했다고 털어놓으며 "작정을 한 거다. '이번에 내가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으로 하지 않았겠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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