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무대에서 공연 중 숨진 미국의 유명 힙합 아티스트인 팻맨 스쿠프(Fatman Scoop, 본명 아이작 프리먼 3세, 53)의 사망 원인이 밝혀졌다.
바로 고혈압으로 인한 죽상경화성 심장질환이었다.
죽상경화증은 오래된 수도관이 녹이 슬고 이물질이 침착해 지름이 좁아지는 것처럼 주로 혈관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내피세포의 증식이 일어나 '죽종'이 형성되는 혈관질환을 말한다. 고혈압을 장기간 치료하지 않고 방치될 때 발생할 수 있다.
팻맨 스쿠프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햄든시에서 공연을 하던 중 무대에서 넘어졌다.
곧바로 일어난 그는 DJ 부스 뒤로 걸어가더니 다시 쓰러졌다.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깨어나지 못했고 병원으로 이송된 후 끝내 숨을 거뒀다.
한편 스쿠프는 미국의 유명 DJ, MC,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했으며 그래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이라는 곡으로 알려졌다.
1999년 데뷔한 그는 2003년 '비 페이스풀(Be Faithful)'이란 곡으로 인기를 끌었고, 2005년엔 머라이어 캐리의 앨범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