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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뮤지컬로 수입 100배↑·슈퍼카 15대에도 사람들이 측은하게 봐" ('라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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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스' 김준수가 '리치 오빠'로 불리던 뒤 숨어있던 사연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김준수, 가비, 이창호, 인지심리학자 김경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15년 만에 지상파 토크쇼에 첫 출연한 김준수. 김준수의 '라스' 출연을 위해 김소현 손준호 부부까지 응원하러 왔다고. 두 사람은 '라스' 측에 간식까지 보내며 김준수를 서포트했다. 이에 김준수는 "저희 셋을 팀 김준수라고 한다"며 "추석인데도 와주셔서 너무 감동이었다"고 밝혔다.

가비는 눈에 띄게 하얀 이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비는 "최근 라미네이트를 했다. 치열은 괜찮았는데 색깔이 마음에 안 들었다. 살짝 누런 컬러였다"며 "라치카 애들이 제로네이트를 하고 왔길래 나도 할래 했는데 제 스스로를 '중간이 없는 X'이라 부른다. 엑스트라 화이트였다. 의사 선생님한테 냉장고 색깔처럼 하얗게 해달라 했다"고 밝혔다.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로 데뷔한 김준수. 김준수는 최초로 전석 매진을 성공시키며 화려한 기록을 써냈다. 김준수는 "제가 지금까지 들은 수식어 중에 제일 감사한 게 제가 뮤지컬에 데뷔한 게 한국 뮤지컬의 날짜 변경선이라더라"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창호는 최근 뮤지컬 배우 부캐 '쥐롤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창호는 "'킹키부츠'라는 뮤지컬에서 롤라라는 캐릭터가 있다. 저는 쥐를 닮아서 '쥐롤라'가 됐다"고 밝혔다.

'쥐롤라' 영상을 본 김준수는 "저는 일부러 좀 못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더 잘하는데 약간의 재미를 위해 뒤집어 깐 거 같다"고 칭찬했다. 이창호는 이제 뮤지컬배우의 삶을 살고 있다며 "이비인후과도 자주 다니고 잘 때 습도 조절도 하고 수건을 항상 두르고 잔다. 목에 좋다는 사탕도 샀다"고 밝혔다.

이에 장도연, 유세윤, 김구라 등 희극인 선배들은 "이제 희극인 아니네", "우리한테 선배라고 하지마"라고 이창호를 손절해 웃음을 안겼다.

뮤지컬 배우가 된 후 '리치 오빠'로 불렸다는 김준수는 "그때 당시 자동차도 슈퍼카도 많았다. 지금은 아니다. 제일 많이 가지고 있었을 때가 15대"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준수는 "지금은 후회된다. 저는 어느 날부터 그런 거에 관심이 안 생기더라. 이제 충분히 해봤기 때문에 더 이상의 자극도 못 받은 거 같다"며 "회사를 나오고 대중 분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으면 연예인들의 활동 판단이 되는 건 방송 출연이었다. 저는 방송에 아예 안 나왔으니까 수익적으로 100배 이상 됐는데도 저를 측은하게 보는 거다. 어떻게 먹고 사냐고 묻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그 시선이 너무 싫었고 나의 존재를 보여주려는 이유였다. 어느 순간 그런걸 안 해도 대중 분들이 알아주는 시점이 된 거 같다. 그런 걸로 내 자신을 어필하지 않아도 됐던 것"이라 밝혔다.

동방신기 시절 처음으로 위기를 느낀 적이 있다는 김준수는 "그룹 시절에 탄탄히 인기가 많았는데 일본에 주력해서 활동을 해보자 하다가 2년 정도 일본에서만 화동했다. 그 시기에 빅뱅이 데뷔를 했다. 저희는 라이벌이 계속 바뀌었다. 그렇게 부담이 되는 라이벌은 없었는데 처음으로 '거짓말' 무대를 보면서 저희가 봐도 멋있더라"라며 "일본에서 잘 돼서 조금 더 활동하려 했는데 조기 귀국했다. 처음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