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A매치를 치르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수원은 25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에서 치른다. 승점 44점을 쌓은 수원은 리그 4위, 승점 43점의 부산은 6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1무 2패로 흐름이 좋지 않았던 수원은 지난 성남FC 원정에서 반등해 4위로 올라섰다. 아직 2위권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상황에서 수원은 부산을 만난다. 부산을 상대로 승리하면 2위권 도약 가능성을 높지만 패배하면 6위까지 추락한다.
한편, 현재 수원이 사용하고 있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은 10월 A매치 이라크전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두고 변성환 감독은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변성환 감독 인터뷰 일문일답]
▶뮬리치 선발 제외
-전략적으로 준비했다. 주중에 3경기가 있다. 뮬리치가 사실 천안전에서 시작하는 시점에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었다. 워낙 훈련 과정도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었다. 첫 스프린트 때 느낌이 좋지 않아서 전반에 걸어다녔다. 본인 의지력이 워낙 좋았다. 성남전 투입 했는데 많이 회복하긴 했다. 경남전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현이 복귀해서 로테이션 생각했다. 이기기 위해, 다음 경기 승리를 위해 적절하게 로테이션을 하게 됐다.
▶3연전 경기 준비
계속 준비를 했다. 엔트리에 들어오지 못하는 선수들은 오전에 연습경기를 했다. 경기체력 떨어지지 않도록. 사실 경기날은 스케줄 잡지 않는 게 원칙인데 여력이 없어서 연습경기 잡았다. 오전에 나가서 보고 오후에 경기 준비했다.
▶경기 직전 비디오 미팅
-그렇게 시작했는데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아무리 입단속을 해도 내부 정보가 흘러나가는 것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했다. 상대 분석, 우리도 상대를 분석하지만 그 외의 중요한 요소가 밖으로 새나가면 아쉽다. 내부 단속도 하고 분위기도 바꿀겸해서 그렇게 한다. 선발 명단도 경기 직전에. 게임플랜은 훈련으로 인지하고 있는 상태다. 공격, 수비 및 그 외 플랜 등은 메시지 전달하고. 명단도 경기 전에 공유했다.
▶유망주 고종현
-고종현은 아주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나이만 어리다. 당장 투입해도 팀에 분명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계속 훈련을 시켰다. 워낙 팀 경기력이 좋고, 그 포지션의 선수들이 열심해 했다. 문제가 있고 경기력이 떨어지거나 해야 자연스럽게 기회를 제공한다. 명분 없이 넣는 건 아니다. (선수) 울기도 울었다. 부족하니 더 해야한다며 달랬다. 자극시켰다. 독기가 바짝 올랐다. 주관적 입장이지만 대한민국 이끌어 갈 센터백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우리의 미래 자원이기도 하다. 음라파 들어오면 붙일까 생각한다.
▶팀을 위해 울었다는 선수
-많이 있다. 책임감이 워낙 강해서 이종성도 많이 울었다. 강현묵도 잠 못자고 12시에 내려왔다. 축구하면서 감독방 두드린 건 처음이라고 했다. 고마운 것이 감독방 찾아오는 건 개인 능력 좋지 않거나 미안한 개인 감정을 전해올 때다. 온전히 팀을 걱정해서 왔다. 동생들 불러놓고 미팅도 했다. 성남전 때 그 모습이 벤치에서 느껴졌다. 죽기살기로 뛰는 것이 보였다. 감사하게도 부임 뒤 연패가 없다. 좋은 팀은 연승하는 것이다. 연패하지 않는거다. 완벽할 순 없지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용인미르스타디움 A매치
왜 여기서 하는지 모르겠다. 나도 협회에서 오래 밥을 먹었다. 현재 협회가 조금 시끄럽기도 하다. 결정난건지 모르겠다. A매치는 또 대한민국 축구의 큰 축제다.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것은 괜찮다고 본다. 잔디가 망가지면 흥민이에게 좀 심고 가라고 해야겠다(웃음).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건물이 깨끗하다. 잔디 상태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 단 하나 접근성. 특히 A매치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풀로 다 찰 것이다. 5~6시간 전에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입구가 정해져있다. 리그 1만명만 와도 힘든데 4~5만 명 오면 힘들지 않을까, 그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