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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수 전 KB 감독, WKBL 사무총장 내정. 예상보다 빠른 내정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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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임 사무총장에 안덕수 전 청주 KB 감독(50)이 내정됐다.

WKBL은 25일 단장 협의회를 통해 안덕수 전 감독을 사무총장에 내정했다.

안덕수 전 감독은 일본 규슈산업대 출신으로 국내 프로농구 삼성에서 선수로 뛰었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대학농구연맹 사무국장을 역임했고, 일본여자농구 샹송화장품 코치를 역임한 뒤 2016년 청주 KB 사령탑에 선임됐다. 2018~2019시즌 KB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이후 성적 부진으로 계약이 해지됐다.

2021년부터 KBS N 스포츠 해설을 맡고 있다.

안 전 감독의 사무총장 내정은 신상훈 신임 총재의 전폭적 지지가 바탕이 됐다. WKBL은 올해 7월 신상훈 신임 총재가 취임했다.

2024~2025시즌을 준비를 위해 신 총재는 단장협의회에서 안 전 감독을 사무총장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고, 단장 협의회에서도 신임 총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 안건을 통과시켰다.

안 전 감독은 대학농구연맹 사무국장과 KB 감독을 역임하는 등 현장과 행정 경험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일본여자프로농구 코치까지 다년 간 맡았기 때문에 일본 B리그와의 교류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안 전 감독의 사무총장 내정에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안덕수 사무총장 내정자의 임기는 현 김용두 사무총장 임기가 끝나는 2025년 2월부터 시작된다.

여자프로농구 복수의 관계자는 "전임 총장과 호흡을 맞춘 현 김용두 사무총장은 유소녀 농구 발전, 플레이오프 4강 제도의 시스템화, 박신자컵의 확대 등 안정적 행정 능력을 보여줬다. 때문에 시즌 준비를 이유로 급작스럽게 사무총장을 빠르게 내정할 이유가 없다. 좀 더 적합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안덕수 감독이 나쁜 선택은 아니지만, 총재의 의도가 완벽하게 반영된 인사"라고 했다.

WKBL은 추후 이사회를 통해 사무총장 선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