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김창옥이 딸에 대한 애착이 강한 엄마 속사정에 눈물을 흘렸다.
24일 tvN STORY에서 방송된 '김창옥쇼3' 2화에서는 '이리 지이고 저리 치이고! 끼인 자들의 반란'을 주제로 부부와 부모 자식, 한국 사회 등 다양한 관계 속 끼어서 지친 자들의 고민들과 김창옥의 속 시원한 솔루션이 펼쳐졌다.
이날은 황제성과 김창옥의 화끈한 댄스로 2화의 포문을 열었다. 황제성의 라디오에 출연한 김창옥이 황제성과 함께 열광의 '옥댄스'를 추었던 사실이 공개된 것. 이에 김지민은 황제성이 회식 때 만취 상태인 채로 춘다는 태민의 MOVE를 김창옥과 함께 출 것을 권유하고 두 사람의 치명적인 춤사위가 시작되자 시작부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어진 강연에는 모두가 200%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먼저 아내와 처제 사이에서 괴로움을 토로하는 남편의 이야기가 공개돼 모두의 공감을 샀다. 함께 일을 시작하며 불붙은 자매 싸움에 남편이 난감한 처지가 되었다는 것. 이에 아내는 "동생과 남편이 메시지 나눈 것을 봤다"라며 뒷담화를 나눈 현장을 목격했다고 반론하자 현장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라며 아수라장이 됐다. 하지만 김창옥은 아내에게 "자매 싸움에 왜 남편을 죽이냐"라며 남편의 마음을 대변하는 한편, 가족 관계의 올바른 소통법을 전수해 눈길을 끌었다.
두 딸의 독립이 힘든 엄마의 속사정도 공개됐다. 먼저 독립한 딸에 대한 배신감도 느끼지만, 두 딸을 독립시키지 않고 평생 함께 살고 싶다는 것. 이에 두 딸은 엄마가 오후 6시라는 이른 통금 시간을 정했으며 심지어는 집에서 방문 닫는 것도 싫어한다며 아예 문을 떼어버렸다며 엄격한 집안 규율을 폭로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하지만 이런 이유에는 남편과 이른 사별의 아픔이 있었음을 고백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남편에 이어 부모님까지 돌아가시자 혼자 남겨질 두려움에 딸을 향한 애착이 강해졌다고. 이 같은 엄마의 속사정에 김창옥도 눈시울을 붉히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 감동을 선사했다.
스리랑카에서 한국으로 이민 온 주인공이 정체성 혼란이 와서 힘들다는 고민도 공개됐다. 어릴 때 내전을 피해 한국으로 이민 왔다는 주인공은 스리랑카인으로서 문화도 잘 모르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도 희미하다고 전했다. 여기에 김창옥 역시 어린 시절 이국적인 외모로 인해 겪었던 에피소드로 웃음과 함께 진정성 있는 충고를 해 모두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여기에 3남매 사이에 낀 현실판 둘째 덕선이 이야기, 집 밖에 이어 집 안에서도 밥투정에 시달리는 아내의 고민, 아들과 함께 일하며 서러움 폭발한 엄마 그리고 본인의 딸과 친정엄마 사이에 끼어버린 주인공의 걱정과 친정엄마의 숨겨진 진심까지, 모두를 웃고 울린 이야기와 김창옥의 유쾌, 통쾌한 솔루션이 펼쳐졌다.
과부하, 고효율, 무한경쟁으로 소통 위기의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들에게 대한민국 강연계의 레전드 클래스 김창옥이 선보이는 갈등 종결 강연쇼 '김창옥쇼3'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tvN STORY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tvN에서 방영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