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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첫 타점왕 도전중' 오스틴 역대 12번째 130타점 고지 점령. 내친김에 '잠실 타점왕'에도 오를까[SC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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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LG를 넘어 잠실 타점왕에 오를 수 있을까.

오스틴이 드디어 130타점 고지를 달성했다. 오스틴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서 3번-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박동원의 솔로포로 3-0으로 리드를 한 2회초 1사 1,2루서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쳐 1타점을 올렸다. 이 타점으로 오스틴은 역대 12번째로 한시즌 130타점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외국인 타자로는 테임즈(2015년 140개) 나바로(2015년 137개) 로하스(2020년 135개)에 이어 4번째다.

130타점으로 타점 선두를 달리는 오스틴은 119타점으로 2위인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에 11개 차로 크게 앞서 있는 상황. 하지만 오스틴은 3경기, 데이비슨은 7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타점은 몰아치기로 한순간에 따라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 역사상 한번도 타점왕이 나온적 없었기에 오스틴이 타점왕이 된다면 엄청난 경사가 아닐 수 없다.

LG는 이날 승리로 3위를 확정해 주전 선수들을 준플레이오프에 대비해 휴식을 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오스틴은 타점왕을 굳히기 위해 남은 경기 지명타자라도 출전을 해야할 듯 하다.

이참에 '잠실 타점왕'도 노려볼 만하다. 역대 잠실구장을 쓰는 두산과 LG 선수 중 한시즌 최다 타점은 두산의 김재환이 기록했다. MVP에 올랐던 2018년 133타점을 기록하며 타점왕에 등극했다.

오스틴이 남은 3경기서 4타점을 올린다면 134타점으로 잠실 타점왕에 등극하게 된다.

역대 한시즌 최다 타점은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넥센 히어로즈 시절인 2015년 기록한 146개. 2위는 이승엽과 최형우가 기록한 144개. 그 뒤를 심정수(142개), 테임즈(140개)가 잇고 있다. 역대로 130타점 이상 기록한 선수는 오스틴을 포함해 12명이 단 1차례 씩만 기록했다. 그만큼 어려운 기록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역대 한시즌 최다 타점 순위(130타점 이상)

순위=선수=팀=타점=연도=홈런수

1=박병호=넥센=146개=2015년=53개

2=이승엽=삼성=144개=2003년=56개

2=최형우=삼성=144개=2016년=31개

4=심정수=현대=142개=2003년=53개

5=테임즈=NC=140개=2015년=47개

6=나바로=삼성=137개=2015년=48개

7=김태균=한화=136개=2016년=23개

8=나성범=NC=135개=2015년=28개

8=로하스=KT=135개=2020년=47개

10=이대호=롯데=133개=2010년=44개

10=김재환=두산=133개=2018년=44개

12=오스틴=LG=130개=2024년=3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