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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이영숙 "고2 손자 추천에 '마지막 도전'" (여성시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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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흑백요리사' 화제의 참가자들이 '여성시대'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24일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에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참가자인 급식대가, 이모카세 1호, 이영숙이 게스트로 나와 그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모카세 1호는 한복차림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방송 끝나면 바로 식당에 가서 일해야 해서 이렇게 입고 출근한다. 일할 때도 한복을 입는다. 계절별로 약 20여 벌 정도 소장하고 있다"며, 일상복처럼 한복을 입고 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식 오마카세집과 손칼국수 식당을 함께 운영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희은은 '한식대첩2' 우승자 이영숙과의 오랜 인연을 전하며, "10년 전 제가 심사를 했더라"며 놀라워했다. 이영숙은 "열심히 음식을 만들며 잘 지내고 있었다"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김일중은 이영숙에게 "그때 우승했을 때와 지금이 더 떨리냐"고 물었고, 이영숙은 "그때나 지금이나 떨리는 건 매한가지"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재야의 고수인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의 스타 셰프 '백수저'에게 도전하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에 김일중은 "흑수저로 모신다는 표현이 어떠셨냐"고 물었고, 이모카세는 "처음에는 그저 요리 대결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을 뿐, 흑수저와 백수저로 나뉜다는 사실을 잘 몰랐다"고 답했다. 그는 "처음에는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유명한 백수저 셰프들과 함께하는 것이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급식대가는 초등학교 급식 조리사로 15년을 근무해온 바 있다. 그는 "아들이 SNS에서 모집 공고를 보고 나가보라고 권유했다. 처음엔 거절했지만 아들의 설득에 결국 지원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일반인으로서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이영숙은 방송 출연 후의 변화를 언급하며 "한식대첩 우승 이후 너무 많은 손님이 찾아와 3개월 동안 식당 문을 닫기도 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반면 이모카세는 "방송 후 젊은 손님들이 많아졌다. 예약률에도 영향을 줬다"고 전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심사위원에 대한 질문에도 솔직한 답변이 이어졌다. 이영숙과 급식대가는 "안성재 셰프가 깐깐하다"며 심사 과정의 긴장감을 언급했고, 이모카세는 "안성재 셰프는 심사할 때는 엄격하지만, 심사 외의 시간에는 편안하게 대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함께 요리를 하고 싶은 셰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영숙은 "피하고 싶은 상대는 없지만, 일식을 준비하시는 셰프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고, 이모카세는 "이영숙 선생님과 꼭 한번 요리를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급식대가 역시 "이영숙님에게 배울 점이 많다"며 존경을 표했다.

김일중은 마지막 인사에서 "이분들이야말로 '흑백요리사' 우승 후보"라고 소개하며, 각자의 '좋은 요리'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영숙은 "김치와 하얀 밥의 조합이 최고의 맛"이라고 말했고, 급식대가는 "좋은 요리는 마음을 채우는 음식"이라고 답했다. 이모카세는 "음식을 먹을 사람을 생각하며 그들의 취향에 맞추는 것이 좋은 음식"이라고 덧붙이며 방송을 마무리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