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에서 주전력에서 제외됐던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지오반니 로 셀소(28·레알베티스)가 런던을 떠난 뒤 부활의 기틀을 마련했다.
로 셀소는 24일(한국시각) 스페인 베티스 베니토비야마린과 2024~2025시즌 스페인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진영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뚫었다.
이로써 지난 19일 헤타페와 6라운드 홈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 빨랫줄 왼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 멀티골을 쏘며 2대1 승리를 이끈 로 셀소는 2경기 연속골, 2경기 3골을 퍼부으며 '확실한 에이스'로 부상했다.
스페인 현지에선 '로 셀소 SHOW', '로 셀소의 마법이 베티스를 움직인다'며 지난여름 토트넘에서 베티스로 이적해 시즌 초반부터 강한 임팩트를 발휘 중인 로 셀소 효과를 조명했다.
2019~2020시즌 당시 베티스 소속으로 토트넘으로 임대를 떠난 뒤, 2020년 토트넘으로 완전이적한 로 셀소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77경기에서 3골에 그쳤다. 토트넘에서 77경기 동안 작성한 득점수와 베티스에서 단 3번째 출전 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수가 동일하다. 로 셀소는 지난 2023~2024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트넘에서 리그 선발로 단 4경기 출전에 그쳤다.
로 셀소는 지난달 이적료 500만유로에 베티스로 이적한 뒤 "나는 그 숫자를 반복하고 싶고, 그것을 넘어서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18~2019시즌 베티스에서 라리가 9골, 컵포함 16골을 넣은 활약 그 이상을 선보이고 싶다는 다짐이었다.
로 셀소는 자신을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해줄 감독과 두 팔 벌려 환영해준 베티스 팬 덕에 '마법 능력'을 되찾았다.
베티스는 로 셀소의 활약에도 이강인 전 소속팀 마요르카를 넘지 못했다. 로 셀소의 선제골이 터진지 1분만에 다니 로드리게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1-1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3분 발레리 페르난데스에게 역전 결승골을 헌납했다.
전 맨시티 감독 마누엘 페예그리니가 이끄는 베티스는 6경기에서 2승2무2패 승점 8점을 획득하며 11위에 위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