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서장훈과 이수근마저 경악한 역대급 이별 사연이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84회에는 환승이별 후폭풍을 겪고 있다는 20대 여성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만난지 한 달도 안된 전 남자친구와 동거를 시작, 6개월 가량 연애를 했다. 하지만 전 남자친구의 여자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전 남자친구는 다른 여자와 연락을 했고, 이전 연애 상대를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까지 받고 있었다.
사연자는 "전 남자친구가 이전 연애 상대를 스토킹해 재판을 받고 있어 직장에서 휴직 처분으로 대기 중인 상태라 월급이 50만원이었다. 그래서 우리 부모님과 함께 살게 됐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전 남자친구가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전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서 '교도소를 가도 기다리겠다'고 했다고.
하지만 사연자가 기대했던 해피엔딩은 없었다. 전 남자친구의 여자 문제가 계속되면서 결국 관계에 금이 가게 됐다.
사연자는 "전 남자친구가 처음보는 제 친구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번호를 달라고 했다. 나랑 같이 택시를 타고 가다 내려서 다시 그 친구에게 갔다. 내가 전화로 욕하는 걸 보신 아빠가 집에서 나가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사연자는 "많이 싸웠다. 홈캠 앞에서 맞고 목도 졸렸다. 전 남자친구 휴대폰을 몰래 봤는데 전 여자친구 나체사진이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럼에도 사연자는 전 남자친구에 대한 미련의 끈을 놓지 못했다. 그는 "정말 헌신했다. 지인들을 통해 일자리도 구해줬다. 저는 진짜 결혼할 줄 알았다. 제가 헤어지자고 했지만 그 사람이 없으면 안될 것 같아서 다시 잡았다. 한동안 밥도 못 먹고 매일 술만 먹었는데 그 사람은 다른 여자랑 너무 잘 살더라. 저도 잘못한 게 화가 나서 뺨을 때린 적이 있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너랑 남자친구는 사귄 게 아니다. 200일 동안 네 옆에 있었던 건 네가 숙식을 제공해줬기 때문이다. 당분간 연애를 좀 쉬고 자기 계발을 해라"라고 일침했다. 이수근 또한 "앞으로 살면서 좋은 사람 많이 만날텐데 거기에 너무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다독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