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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원, 혼인신고 4년 미뤘다..♥46세 아내 눈물에도 "웃기고 있네" ('동상이몽2')[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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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장수원, 지상은 부부가 결혼 4년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

2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새로운 운명 부부로 합류한 장수원♥지상은 부부의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이날 장수원, 지상은 부부는 혼인 신고를 위해 구청으로 향했다. 결혼 4년 만에 혼인신고를 하게 됐다는 사실에 들뜬 지상은 콧노래까지 부르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지만, 장수원은 "무슨 증이 나오는 게 아니잖아"라며 무미건조한 반응을 보였다.

지상은은 "이제 자기는 빼박"이라며 "뭔가 마음이 몽글몽글하다"며 소녀 감성을 드러냈다. 하지만 장수원은 "사실 난 (혼인신고) 의미가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서류상일 뿐이지 그걸 해서 크게 기쁘고 안 기쁘고의 차이는 없었던 거 같다. 크게 신난다 같은 건 없었다"고 밝혔다.

장수원의 무반응에도 지상은은 "난 엄청 행복했다. (혼인신고를) 하고 싶은 생각이 계속 있었는데 남편이 계속 조금씩 미뤘다"며 "남편이 어제 하자고 이야기해서 엄청 들떠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수원은 "어차피 같이 살고 있으니까 크게 중요하다고는 생각 안 했다. 하긴 할 건데 계속 미루다 보니까 곧 아기가 태어날 시기까지 온 거다. 이때쯤엔 꼭 해야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구청에 도착한 후에도 지상은은 인증샷까지 찍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장수원은 신분증도 놓고 와서 다시 가지러 가는 등 준비가 전혀 안 된 모습으로 다른 출연진들의 맹비난을 받았다. 특히 은지원은 "애초에 마음이 없었던 거다. 애초에 생각도 안 했던 걸 하니까 그런 거다"라며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뒤늦게 다시 구청에 도착한 장수원은 "아직 혼인신고 할 때가 아닌가 보다"라며 눈치 없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또한 혼인신고 처리까지 일주일이 걸린다는 직원의 말에 "일주일 안에는 번복해도 되냐"고 물어보는 이들을 경악게 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왜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냐. 오늘 가장 안 해도 될 이야기 1순위"라고 지적했다.

우여곡절 끝에 혼인신고 접수를 마친 두 사람은 기념 촬영을 했다. 신난 지상은은 "우리 이제 진짜 부부"라며 "다른 사람들도 마음이 이렇게 벅찬가?"라며 감격했다. 이후 감성 넘치는 음악을 감상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자 장수원은 "웃기네. 또 웃기고 있네. 아주. 그럴 거면 듣지 마. 차에 휴지 없으니까 다른 노래 들어라"라며 무뚝뚝한 반응을 보였다.

장수원은 아내의 눈물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노래 듣고) 우는 모습을 너무 많이 봐서 또 시작이구나 싶었다. 워낙 감정이 넘쳐나는 사람이다. 너무 많이 봤다"며 "뭐 울고 싶으면 울어야 하지 않겠냐"며 무덤덤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