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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 7년차' 이용대 "결혼 전제 만남 했지만, 또 실패할까 두려워" ('미우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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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가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윙크' 하나로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의 돌싱 라이프가 최초로 공개됐다.

이날 母벤져스 새 멤버로 이용대의 어머니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이용대 母는 "우리 아들은 청소부터 빨래, 요리까지 걱정할 것 하나 없는 완벽한 아들"이라며 환갑 생일에 아들이 직접 요리한 생일상을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 번 다녀온 돌싱이지 않냐"라는 MC 신동엽의 말에는 바로 수긍해 웃음을 자아냈다.

27년 차 배드민턴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이용대는 무려 22년째 숙소 생활 중이다. 띠동갑 차이가 나는 어린 후배 선수들이 "이사하면 숙소 안 들어온다고 했는데, 어떻게 또 들어오신거냐"고 묻자, 이용대는 "진짜 숙소 나가려고 했다. 왜냐면 우리 팀에 내 또래가 없어서 얼마나 외롭겠냐. 너희가 나랑 안 놀아주잖아. 그런데 내가 22년 째 숙소 생활만 하다 혼자 살게 되니까 외롭다. 그래서 용인 집을 팔까 생각 중이다"라고 말해 후배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돌싱 7년 차 이용대는 "두번 째 결혼은 생각 없으시냐"는 질문에, "솔직하게 나도 헤어지고 나서 이혼한 사람을 다시 만나 줄까 조심스러웠다"면서 "배드민턴에 실패했을 때보다 이혼 했을 때가 더 충격적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못 만나겠다. 더 조심스러워지고 그랬는데, 또 다른 만남이 자연스럽게 되더라. 그래서 연애도 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결혼을 전제로 만났던 사람도 있다"는 이용대는 "너무 나이 들면 안되겠다. 재혼을 해서 안정적인 가정을 꾸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연애를 하다 마지막에 진지하게 되면 한 번에 아픔이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결혼을 하면 또 실패를 할까봐 두렵다"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나한테는 딸이 있기 때문에, 딸이 내가 만나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까 그런 생각이 계속 머리에 있다"고 8살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덧붙였다.

이에 이용대 母 역시 "옆에서 보면 너무 힘들어하지만 표현을 잘 안했다"고 이혼에 대한 충격이 컸음을 이야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