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탈북 사업가 이순실이 한달 매출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22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연 매출 100억 원을 자랑하는 이북 요리 전문가 이순실이 프로그램 최초의 탈북민 보스로 등장했다.
이날 이순실은 사업 규모를 묻는 질문에 "평양냉면만 한 달에 매출 7억이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원래 요리 전문가는 아니었다. 외할머니가 개성분이고, 어머니도 군단장 요리사를 하셨다"며 "엄마의 요리 DNA가 나한테 큰 역할을 했다"고 했다.
이어 이순실은 "2007년도에 대한민국에 입국한 이북요리 전문가다"며 "평양냉면이라든지 여러 가지 식품들을 팔다 보니 연 매출이 100억 넘는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공장만 5개이며, 김치, 떡, 냉면 등 손대는 메뉴마다 메가 히트쳤다고. 뿐만 아니라 요리 경연 대회 금상을 수상하는 등 맛으로도 인정 받았다.
이어 이사는 매출 보고를 진행, "주로 홈쇼핑, 온라인을 통한 판매를 한다. 8월까지 금액으로 따지면 60억 매출 정도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순실은 "올 여름에는 7억 씩 안 나온 거냐. 작년에는 한달에 7억 씩 얼마나 잘했냐"며 만족하지 못했다.
이순실은 "나는 쉴 때 공사장 설비반에서 수도꼭지 테이프 감는 일을 하고 있다. 북한을 봐라. 그렇게 못 먹고 못살면서도 살려고 노력하지 않냐"며 "한국은 그거에 비하면 천국인데 마음이 나약한 것 같다. 온실 속 화초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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