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3위를 지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였다. 문성주가 5번타자로 나선다.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4위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신민재가 2번, 문성주가 5번을 맡으면서 상위 타선이 탄탄해진 모양새. 반면 베테랑들이 6∼8번 타자로 내려온 부분은 아쉽다. 지난해 29년만에 우승에 큰 역할을 했던 베테랑들이었지만 올시즌엔 타격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가 오늘 두산 선발 발라조빅에게 강해서 2번에 넣었다. 오지환과 김현수가 최근 좋지 않아서 하위타선으로 내렸다"면서 "베테랑들이 하위타선을 맡아 강해지는 장점이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발빠른 신민재가 2번에서 부상전처럼 좋은 타격을 선보인다면 포스트시즌에서도 홍창기-신민재로 테이블세터진을 구성할 수 있다. 염 감독은 "신민재가 2번을 맡으면 도움이 된다"면서 "문성주가 5번이나 다른 타순에서 타격을 하면서 전체적으로 타격이 좋아질 수 있다"며 긍정적인 효과를 말했다.
염 감독은 앞으로 순위가 확정된 뒤엔 포스트시즌 전까지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박동원과 문보경 홍창기에게 가장 먼저 휴식을 줄 계획이다"라면서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잠깐이라도 쉴 시간을 주겠다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