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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악의 선수' 황희찬, 이젠 기회조차 박탈→'충격 결장'...'리그 5경기 연속 무승' 울버햄튼은 애스턴 빌라전 1-3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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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울버햄튼이 다시 한번 첫 승 수확에 실패했고, 황희찬도 웃을 수 없었다.

울버햄튼은 21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서 1대3으로 패배했다.

울버햄튼은 4-4-1-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요르겐센 스트란드 라르센, 2선에 마테우스 쿠냐, 중원은 주앙 고메스, 안드레, 마리오 르미나,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가 구성했다. 수비진은 넬송 세메두, 크레익 도슨, 예르손 모스케라, 라얀 아이트 누리가 자리했다. 골문은 샘 존스톤이 지켰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서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은 리그 개막 이후 2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고, 이후 3라운드와 4라운드는 모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번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직전 브라이튼과의 리그컵 경기 후에는 "올 시즌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라는 평가까지 등장했었는데,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에게 선발 기회를 주지 않았다.

애스턴 빌라도 4-4-1-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원톱에 올리 왓킨스, 그 뒤를 모건 로저스가 지켰다. 존 맥긴, 아마두 오나나, 유리 틸레만스, 제이콥 램지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에즈리 콘사, 디에고 카를루스, 파우 토레스, 뤼카 디뉴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꼈다.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다. 전반 25분 상대 수비 카를로스의 패스 실수를 뺏어낸 쿠냐가 그대로 박스 정면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 구석으로 향했고,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 이후 울버햄튼은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드레의 슈팅과 라르센의 슈팅 모두 수비에 걸리며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전반 42분 라르센이 박스 우측에서 시도한 슈팅도 그대로 골키퍼에게 잡히고 말았다.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은 두 팀은 그대로 전반을 울버햄튼의 1-0 리드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애스턴 빌라는 맥긴과 디뉴를 부상으로 교체하고 레온 베일리, 이안 마트센을 투입했다. 다만 후반 초반에도 두 팀은 중원에서 치열하게 맞붙고 득점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울버햄튼은 후반 20분 첫 번째 교체를 감행했다. 황희찬이 아닌 곤살루 게데스였다. 라르센이 빠지고 게데스가 투입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애스턴 빌라가 울버햄튼 수비를 뚫어냈다. 후반 28분 로저스의 패스를 받은 왓킨스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수비를 맞고 높게 튀며 존스톤을 넘기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과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3분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틸레망스가 올린 크로스를 콘사가 그대로 발로 밀어넣으며 울버햄튼 골문을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로저스가 박스 우측에서 시도한 패스가 중앙의 존 듀란에게 연결됐다. 듀란은 침착하게 슈팅으로 마무리해 세 번째 골로 울버햄튼을 무너뜨렸다.

결국 경기는 애스턴 빌라의 3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