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웃음 타율 100%, 힐링 저격수 '참바다' 유해진이 돌아왔다.
20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삼시세끼 Light'(이하 '삼시세끼')의 주역 유해진은 "(라이트인 만큼) 늘 끼니에만 시간을 투자하지 말고 우리 시간을 여유 있게 갖자. 김밥 집에서 김밥을 사서 먹자"라고 제안해 보지만 나영석 PD가 완강히 거부하자 "뭐가 라이트 한지 모르겠네"라며 헛웃음을 지어 사전 모임부터 폭소를 안겼다.
이어 유해진은 쌍둥이 칼, 전기톱, 전동 드릴에 착화제까지 윤택한 세끼 하우스 생활을 위한 철두철미한 준비로 차승원과 제작진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게 만들기도. 여기에 세끼 하우스 강아지 '복구'와의 다정한 첫 만남부터 장작에 불 피우기, 천막 치기 등 익숙한 편안함으로 유쾌한 시간을 이끌었다. 또한, 기존 설비 담당에서 나아가 열무 손질, 마늘 까기, 감자 캐기 등 차승원의 주방 보조 역할까지 완벽히 해내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반전도 있었다. 첫 끼 준비에 돌입한 차승원의 고추장찌개가 완성될 즈음 몰래 김치를 넣는 '스불재(스스로 불러온 재앙) 김치 사태'로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안긴 것. "김치 때문에 3박 4일 안 좋아질 수 있겠다"라며 걱정하는 나영석의 말에 상황의 심각성을 눈치챈 유해진은 "어떻게, 금방 아네?"라 너스레를 떨며 막걸리로 차승원과의 화해를 시도, '삼시세끼 10년 차 찐 부부 케미'라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흥미를 고조시켰다.
방송 직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유해진-차승원 필승 조합, 10년째 변함없는 케미 너무 좋다", "숨 쉬듯 튀어나오는 유해진 아재개그에 미친다", "유해진님 개그 기승전결이 자연스럽다. 힐링 그 자체"라는 등 유해진, 차승원과 '삼시세끼'를 응원하는 반응이 폭발했다. 특히 무해한 유머와 사람 좋은 웃음으로 주변을 환하게 밝히는 유해진 특유의 긍정 모멘트에 호평이 쏟아졌다.
한편, 세끼 하우스 첫 손님인 트로트 제왕 임영웅 맞이 잔치 준비에 나선 차승원, 유해진과 양손 무섭게 선물을 사 들고 등장한 임영웅의 모습이 방송 말미 전파를 타며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됐다. '삼시세끼 Light'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