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유튜버 곽튜브가 '거짓 학폭' 누명을 벗었다.
20일 곽튜브의 절도 및 거짓학폭 의혹을 제기했던 네티즌 A씨는 "모두 허위 사실이다. 죄송하다. 평소 곽튜브를 좋아하지 않아서 이번 논란을 빌미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곽튜브 님이 욕먹게 하고 싶었다. 정말 죄송하다. 저는 곽튜브 님과 같은 중학교를 나오지도 않았고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다. 모두 허위사실이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곽튜브의 전화 번호 유출과 생활기록부 위조, 변호사 사칭 사실을 자백하며 "제가 한 거짓말이 기사로 써지고 관심을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마치 영화 속 유명 범죄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대기업에서 직접 저를 고소하겠다고 하고 일이 많이 커지는 걸 보고 무서워서 이 글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A씨는 앞서 자신이 곽튜브의 중학교 동창이며 곽튜브가 다른 학생의 게임기를 훔쳤기 때문에 왕따를 당한 것이지 심각한 폭력을 당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곽튜브 소속사 SM C&C는 곽튜브가 학폭 피해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게임기를 훔친 적은 없다며 "허위사실, 악성 루머 생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 없이 엄중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거짓 학폭 누명은 벗었지만 여전히 곽튜브는 위기다.
학폭 및 에이프릴 이현주를 집단으로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는 이나은을 옹호하고 대리용서하는 발언을 한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교육부는 곽튜브가 출연했던 학폭 예방 캠페인 공익 광고를 비공개 처리했다. 곽튜브가 출연을 예정했던 2024 부산국제트레블페어 '곽튜브 여행토크 콘서트'와 충남 아산 '2024 전국청년축제 피크타임 페스티벌' 측은 곽튜브의 출연 여부를 재검토 하고 있다.
곽튜브는 고정 출연했던 MBN '전현무계획' 시즌2 첫 녹화에 불참했고, ENA 예능 프로그램 '지구마불 우승여행' 제작사에는 곽튜브를 모자이크 처리해달라는 민원이 쏟아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