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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피프티피프티, 분쟁 끝 더 강력해진 'SOS'…'중소의 기적' 다시 쓸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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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피프티피프티가 새롭게 돌아왔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피프티피프티 미니 2집 '러브 튠' 쇼케이스가 열렸다.

키나는 "다섯 멤버에게 많은 관심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오늘이 오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과 준비가 있었다. 우리의 새로운 시작을 이 자리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피프티피프티는 2022년 키나 시오 새나 아란 등 4인조로 데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 17위에 '큐피드'를 랭크시키는 등 '중소의 기적'을 썼다. 그러나 피프티피프티는 지난해 6월 소속사 어트랙트가 정산자료 제공 의무와 멤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관리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재정적인 지원 능력이 없다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이를 기각했고 키나는 소송을 철회하고 어트랙트로 복귀했다. 어트랙트는 시오 새나 아란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새로운 오디션을 진행, 문샤넬 예원 하나 아테나를 영입해 새로운 피프티피프티를 꾸렸다.

키나는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한 시간이었다.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소중한 기회를 잃지 않고 다시 설 수 있게 됐다. 좋은 멤버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 다시 최선을 다하는 피프티피프티가 되겠다. 사실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다섯 명이 똘똘 뭉쳐 앞으로 새로운 음악을 보여 드리자는 얘기를 했다. 더 좋은 음악, 진정성 있는 음악 보여 드리기 위해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5명 모두 다른 음색을 갖고 있어 하나로 모이면 빛이 난다는 게 우리의 강점이다. 진심이 닿길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JTBC '알 유 넥스트'로 얼굴을 알렸던 문샤넬은 "가수가 되는 게 오랜 꿈이었는데 피프티피프티 멤버로 꿈을 이루게 돼 행복하다. 처음부터 운명같이 잘 맞았다. 멤버들이 있어 힘든 시기에도 든든했다"고, 예원은 "소중하게 오랫동안 꿨던 꿈을 완벽한 멤버들과 이룰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아테나는 "스웨덴에서 오기도 했고 막내이다 보니 언니들이 굉장히 많이 챙겨줘서 많이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피프티피프티는 20일 오후 1시 '러브 튠'을 발매했다.

'러브 튠'은 다양한 사랑 이야기의 '러브'와 라디오 채널 주파수를 맞춘다는 '튠'의 의미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SOS'는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경쾌한 리듬감이 어우러져 꿈을 꾸는 듯 환상적인 무드를 선사하는 곡이다. 여기에 멤버들의 청량하고 매력적인 음색이 더해져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구름 위를 걷고 있는 듯한 특별한 기분을 선사한다.

하니는 "처음 가이드를 들었을 때 너무 사랑스러운 곡이라 생각했다. 멤버들과 함께 이 음악을 부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해서 녹음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선공개곡 '스타리 나잇', '푸시 유어 러브' '그래비티' 등 총 6개 트랙이 수록됐다.

신곡 만큼, 글로벌 히트곡 '큐피드'의 운명에도 관심이 집중된 건 당연한 일이다. 키나는 '큐피드' 재녹음 계획에 대해 "일단은 여러 방면으로 준비 중이다. '러브 튠'으로 컴백 겸 재데뷔했으니 'SOS'에 집중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피프티피프티는 'SOS'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키나는 "이번 일을 겪으며 대화의 중요성을 느꼈다. 제 이야기와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좀더 귀 기울일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